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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석당논총 석당논총 제54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87 - 31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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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리쾨르는 시학에서 수사학을 거쳐 독서현상학과 수용미학에 이르기까지 독서이론은 저자에서 텍스트로, 텍스트에서 독자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그럼으로써 독서는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대면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행위가 되었다. 독자는 독서행위를 통해서 텍스트에서 자신이 읽은 것, 혹은 텍스트에서 자신이 깨우친 것을 자신의 생활 세계에 잇는다. 즉, 독서행위는 매개 작용일 뿐, 그 자체가 재형상화(refiguration)는 아니다. 텍스트의 형상화가 재형상화로 변모하는 것은 독서를 넘어서, 받아들인 작품으로 인해 알게 된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재형상화는 대상지시와 독서행위 두 가지를 다 포함하여, 그 두 가지 작업을 통해 텍스트가 말하는 바를 새로운 내용으로 독자의 생활세계에 잇는 생산적인 기제를 말한다. 리쾨르의 해석학은 직관에 의한 투명한 자기 인식의 꿈을 포기하고 이처럼 길고도 먼 에두르기를 거쳐 세계를 이해하고 자기를 이해한다. 재현된 형상화를 재형상화하면서 독자는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이해한다. 독서를 통한 자기 이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탐색하는 것이다. 치유의 독서가 인기를 얻지만 위로와 격려의 몇 마디는 잠시 독자를 안심시킬 뿐 성숙한 품성을 바탕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평안을 추구하는 독서는 아니다. 텍스트의 기대 지평과 독자의 기대 지평을 혼동하지 않고 혼합하는 이상적인 유형의 독서가 재형상화이다. 이러한 재형상화를 통해 독자는 세계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다시 그려보는’ 여정을 완수한다. 그 여정에서 독자는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이해하며, 스스로를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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