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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05 - 13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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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실현되면서 실종되는 민주화 시대의 역설은 독재정권 하에서 자생하고 성장한 노동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배와 피지배, 착취와 피착취, 자본가와 노동자의 욕망 등이 더 이상 구별되지 않는 현실은 노동과 노동자, 노동시의 위상과 정체성을 수정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종래의 노동시가 빠르게 퇴조한 자리에는 ‘노동시 이상의 노동시’(백무산)와 ‘노동시 아닌 노동시’(김기택, 이기인)가 출현했다. 백무산은 자본주의 현실과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전면적인 성찰을 통해 ‘노동하는 인간’의 정체성을 복수적이며 존재론적으로 재구성한다. 노동자의 길과 인간의 길을 일치시키는 백무산의 시 작업은 작은 장르 개념의 노동시를 보편적인 ‘시’로 확장하는 결과를 낳는다. ‘노동시 아닌 노동시’의 범주로 묶을 수 있는 김기택과 이기인은 기존의 노동시에 없던 새로운 노동자 유형을 형상화한다. 김기택이 묘사하는 노동-고행의 ‘사무원’은 완결 없는 자기 착취의 성과주체로 화한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삶을 대변한다. 이기인이 그리는 노동-피학의 ‘소녀직공’은 과거의 실존인물이자, 현재의 노동자 전체의 상징이다. 소녀직공들이 표상하는 ‘미성숙하고 무력한 여성성’, 획일적이며 파편화된 ‘단수(單數)의 존재방식’은 자본주의 체제가 모든 노동자에게 관철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정체성을 뜻한다. 민주화 이후 시대의 노동시는 ‘민주화’의 이중적인 역설을 직시하고 증언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낸다. 이 작업은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촉발했으며 (불)가능하게 하고 있는 자본의 이중성과 다중성을 간파하는 일과 맥락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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