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649 - 676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손진태(1900~ ?)는 민속학과 역사학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남긴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인 국학 연구자이다. 손진태는 단선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복잡한 의식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늘 어떤 경계에 놓여 있는 경계인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국문과 일본어로 저술 활동을 한 점, 역사학과 민속학을 넘나든 점, 민족의 특수성과 인류의 보편성에 두루 관심을 가지고 그 상관성을 탐구한 점 등에서 그러한 점을 엿볼 수 있다. 손진태는 민족 간 설화 비교 연구를 통해 우리 설화의 ‘보편성’과 ‘독자성’을 구명하고자 했는데, 이는 곧 조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기도 했다. 조선이 지니고 있는 독자적 특질과 더불어 여타의 민족과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문화를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일본 제국의 식민지 조선의 가치를 인정받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해방을 전후하여 그의 의식에 어떠한 질적 변모가 있었는지 검증해 보는 작업은 손진태의 개인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신민』에 연재된 글과 이를 바탕으로 하여 해방 후 단행본으로 간행한 『한국민족설화의 연구』의 대조를 통해, 그러한 의식의 변모 양상을 검증해 볼 수 있다. 대비 결과, ‘민족’의 정체성과 설화의 자생적 발생 가능성을 강조한 시각이 보다 부각된 측면은 있으나, 그의 연구 시각이 본질적인 의미에서 변모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손진태는 식민지 시대에 역사학과 민속학, 일본과 한국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면서 근대 학문의 방법론으로서의 역사 민속학을 선구적으로 정립한 연구자였다. 식민지시기에 제국의 수도에서 대학을 다니고 근대 학문의 세례를 받은 손진태가 제국주의적 지배이데올로기에서 전적으로 자유로웠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에게서 보이는 진화주의적 관점 또한 당대의 지배적인 학적 풍토의 영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구 성과를 꼼꼼히 검토해 보면, 그 엄청난 내공과 문헌 등 자료에 입각하여 논지를 편 나가는 실증적․고증적 태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손진태가 남긴 연구 성과의 가치와 의의 그리고 그의 이념적․정치적 성향을 어느 한 방향으로 단정적으로 규정짓기 어렵다. 그의 설화 연구에서 간취해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의의는 문화의 상호 교섭적 측면과 생성적 속성을 포착했다는 데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1)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