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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405 - 44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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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설은 전근대로부터 근대초기까지 언문표기의 대표적 대중 장르로서의 문화적 지위를 형성하고 있었다. (고)소설은 언문표기의 형태로 상층과 하층의 일상과 생애사 전체를 아우르는 문예양식을 포섭했으며, (고)소설 수용자들은 소설 향유를 통해 언문의 포용성과 소설 양식의 복합성ㆍ다성성을 이해함으로써, 상층과 하층의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적 역량을 갖춘 문화 주체로서의 지위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근대초기에 지식인이 근대적 인쇄매체로 춘향전을 개작하는 과정에서 언문고소설은 언한문체로 변용되어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이해조와 최남선은 소설과 언문향유층의 문화적 역량을 도외시하거나 과소평가하면서, 이를 근대적 ‘지식’으로 위치 변경하는 방식으로 근대적 인쇄매체를 통해 개작했지만, 대중의 기호는 여전히 언문소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근대계몽을 주도한 지식인들은 계몽의 주체로 지식인만을 상정했으며, 언문을 사용했던 대중들은 계몽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만 고려했다. 이는 근대 계몽을 주도한 지식인의 모순이며, 이로 인해 문자적 근대의 역설이 발생했다. 단행본 출판시장에서는 언문으로 쓰인 고소설과 언문중심체 고소설이 강세를 이루었다. 언문 대중은 여전히 언문의 잠재적 역량과 언문소설의 풍부한 문화적 포용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이에 대한 선호와 취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근대 초기 고소설을 둘러싼 표기문자의 전환과 언문중심성으로의 회귀는 바로 지식인 중심의 근대 기획이 가져온 문화적 착종이자 계몽 기획의 역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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