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법학연구원 고려법학 고려법학 제69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59 - 290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대학(大學)』은 경(經) 1 장(章) 중의 한 내용인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순서에 따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격물치지(格物致知)’와 ‘정심(正心)’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다. 주자(朱子)는 『대학』의 내용 중 ‘정심(正心)’에 관한 내용이 없는 점을 간과하고 유독 격물치지(格物致知)에 관한 내용이 없는 점만을 중시하고 있다. 주자는 격물치지에 관한 ‘보망장’만을 보충해 넣었다. 그러나 주자의 보망장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1. 주자는 격물의 격格을 “에 이르다(至)”로 이해하고 있으나 이는 『대학』이 탄생하던 당시에 일반적으로 쓰이던 격의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일 뿐이다. 주자는 『대학』의 작가가 당시에 격格자가 새로운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점에 착안해 이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주자는 격(格)을 지(至)로 주해한 다음 그 의미를 궁(窮)으로 해석했고 물(物)을 ‘물(物)에 내재하고 있는 리(理)’로 규정해 격물(格物)을 궁리(窮理)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궁리(窮理)는 『대학』 이전부터 사용되던 용어였음에도 『대학』이 왜 격물(格物)이라는 용어를 창출해 내어야만 했는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2. 『대학』이 탄생하던 당시에 이미 격(格)은 ‘유형비교를 통해 형성되는 공통의 모식을 구축 한다’는 의미로 확장되고 있는데 『대학』은 격(格)의 이와 같은 새로운 의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미 『논어(論語)』에서부터 등장하고 있는 격(格)의 새로운 의미이다. 그러므로 격물(格物)은 지물(至物)이 아니라 ‘동류(同類)의 사물의 변화 현상이 공통적으로 만들어 내는 공통적 속성으로 구성된 모형, 혹은 원형’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오늘날 격(格)자의 의미에는 주자가 주해한 지至의 의미는 완전히 퇴색되고 모형․모델 혹은 기준 등의 의미로만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아도 확인할 수 있다. 3. 또한 『대학』에는 주자가 주장한 대로 격물치지(格物致知)장이 망실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학』은 격물치지-성의-정심의 내적 단계를 오직 신독(愼獨)이라는 하나의 용어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이렇게 신독(愼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상황에 대한 판단 혹은 현 상황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일체의 판단을 주체 자신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주변사회 속에서의 객관적 판단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학』의 내적 수신(修身)의 단계는 주자의 주장처럼 ‘사물에 대한 과학적 인식 및 논리적 이해를 통한 도덕심의 제고’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객관적인 가치판단을 통해 주어진 상황 하에서 최선 최적의 목표를 확인하는 데로 귀결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삼강령(三綱領)의 궁극목표인 지어지선(止於至善)이 바로 그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9)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