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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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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97 - 22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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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의 「까치 소리」에 나타난 자연의 시공성은 주요한 역사적 결렬을 보여준다. 신과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결속을 보여주었던 이전의 소설들에 비추어 보면, 김동리의 신화적인 자연에는 결정적 변화가 감지된다. 그의 자연은 신성한 힘을 통해 인간의 삶과 운명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의 소멸로 인해 더 이상 어떤 위력과 의미도 드러내지 못하는 무의미한 풍경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매우 심란한 서사적 결과가 탄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세계의 속성으로서의 아이러니의 등장이다. 자연에 깃든 의미와의 신성한 연관을 잃어버리게 되는 순간, 인생은 우연성과 불확실성이라는 경험의 어지러운 맥락 속에서 동요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신화적 의미가 상실됨으로써 모든 사건들이 모순과 역설에 개방되는 그러한 세속적 아이러니는 파국적 결말로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것은 등장인물들의 삶이 보여주는 아이러니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서사의 무한한 차원을 제한하고 잠정적으로나마 소설적 의미를 형성하는 안전한 시점이 되는데, 이러한 시점에는 액자 형식과 멜로드라마적 상상력도 포함된다. 결과적으로 액자 형식과 멜로드라마를 포함한 파국적 결말은 의미와 판단의 미결정성과 우유부단한 아이러니를 제어하고 종잡을 수 없는 인생의 유전적 차원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여기서 운명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수용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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