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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515 - 568 (5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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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세계문학의 실현 가능성을 번역과 결부시켜 사유하였으며, 번역의 역할과 가치를 세계문학 속에서 조망하고자 시도 하였다. 번역을 매개로 세계문학을 구현한다는 것은 모국어의 변화와 그 추이를 살피면서, 언어의 유통과 활성화, 성장과 소멸, 이 모든 현상에 결부되는 횡단 실천을 전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문학파에 속했던 김진섭이나 정인섭은 번역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감하고, 한국근대문학과 한국어의 발전을 사유하는 과정에서 번역의 필연적인 매개로 인식한 상태에서 세계문학 속의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타진해나간다. 특히 정인섭에게 번역은 한국어의 발전과 문법 범주의 확장 가능성을 실현할 신조어의 고안이나 고어의 재발견(재활용)을 통한 한국어 어휘의 풍부화를 도모할 유일한 수단이자 방식으로 인식되었다. 근대한국어의 형성과 정착에 번역이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 정인섭은 번역을 통해 수입되고 발전된 서구의 문예이론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 한국문단이 보다 풍부해지고, 근대화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대고 있었다. 정인섭은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어의 내적 체계에 대한 연구(액센트와 프로조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외국문학작품(영어로 집필된)을 한국어로 번역하였고, 마찬가지로 한국문학작품(특히 시조)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번역은 정인섭에게 세계문학을 실현할 꿈이었으며, 비교문학의 이론적 성찰을 전개해나갈 발판이었다. 정인섭이 한국어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영어로 집필하여 외국에 소개하고, 한국문학 작품을 직접 번역한 것은, 비교문학-세계문학-번역문학, 삼자가 서로 서로 맞물린 하나의 활동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관점은 한국어와 외국어의 병렬적 동등성을 전제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1930년대 문학장의 구성에 있어서 번역은 정인섭에게 선택 가능한 사안이 아니라 문학장 자체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조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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