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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69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79 - 21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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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유교경전에 대한 동아시아 학자들의 주석을 검토하여 보편원리로서의 예(禮)와 특수한 정황에서의 예의 변통적 적용인 권(權)을 두고 전개되는 다양한 예와 관련한 이해의 시각을 동아시아적 차원에서 검토한 것이다. 상례(常禮)와 권도(權道)에 대한 입장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 놓고대담하는 전국시대의 두 재변가 순우곤(淳于髡)과 맹자의 대화가 수록된 맹자⋅이루상 17장 [남여수수불친예여장(男女授受不親禮與章)]이 그 검토대상이다. 순우곤은 남녀가 직접 물건을 주고받는 것이 상례가 아니지만 형수가물에 빠진 것과 같은 위급상황에는 직접 손을 잡고 구할 수밖에 없듯 천하가 물에 빠진 듯한 난세에는 원칙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변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맹자는 천하를 구제하는 것은 물에 빠진 형수를 구하기 위해 손을 잡는 것과 같은 권도로 할 것이 아니라 원칙적인 정도(正道)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이 대화는 전국시대(戰國時代)라는 난세를 안정시킬 방법과 출사에 대한 두 유세객의 입장차이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예화(例話)로 활용된 내용이 예의 근본과 상황에 따른 예의 변통, 그리고 더 큰 문제해결의 원칙으로서의 도라는 예학의 핵심논리를 담고 있어 대화의 긴장감이 높고 문제의식 역시 치열하다. 그 결과 적지 않은 동아시아의 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면서 상도로서의 예와 변통으로서의 권에 대해 고민했고, 나아가 권을 보편원리인 예와 도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아울러 정당한 방법으로서의 권도와 권도를 수용하는 예제(禮制)의 운용에 관심을 가졌다. 고례(古禮)에 대비되는 이른 바 금례(今禮)로서의 시례(時禮)의 적용이다. 이 논문에서는 동아시아 학자들의 이 논점에 대한 입장을 검토하면서 시대와 조응하는 예제로서의 시례와 그 방법론의 하나인 권도가 어떠한 인식논리로 정당화되는가를 짚어보았다. 동아시아에서 정치의 근본원리로서의 예와 그 구체적 실천으로서의 의절(儀節)에 대한 이해가 상황과 시대정신에 따라 어떻게 그 시야를 수정하는지에 대한 실제적 국면을 이 논점에 대한 해석상의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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