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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10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97 - 32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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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윌리엄스(Raymond Williams)의 『 열쇳말 Keywords』은 문화와 사회에 관한 논의에 필요한 ‘일상적’ 용어와 ‘일반적’ 용어를 대상으로 각 용어에 내포된 복잡한 의미망의 형성과정과 그 현재적 의미를 기술한 저작이다. 그런데『열쇳말』에 대한 개념사 내부의 평가는 개념사 밖의 문화연구 분야나 일반 인문학 전공자 사이의 평가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개념사 내부에서 윌리엄스는 퀜틴 스키너(Quentin Skinner)의 논쟁대상으로 비판적 관점에서 한번 언급되고 사라진다. 그러나 개념사 밖 문화연구와 이론 연구 분야에서 이저작의 영향력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논문은 윌리엄스와 스키너의 ‘대화’를 개념사적 입장에서 접근하되, 『열쇳말』 자체를 윌리엄스의 집필의도와 그의 학문적 이력 속으로 돌려놓고 평가함으로써 양자 간의 ‘생산적’ 대화를 유도하려고 한다. 스키너의 주장은 윌리엄스 식의 접근이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①윌리엄스는 단어와 개념을 구분하지 않는다. ②언어분석은 의미, 지시대상, 태도의 세 가지 차원이 있으나, 윌리엄스는 이 셋을 모두 ‘의미의 내적 구조’로 환원시킨다. ③이런 오류의 근본적 원인은 윌리엄스의 반영론적 언어관이다. 스키너의 비판에 대해 윌리엄스는 직접적 답변이 아니라 복화술로 응답한다. 그런데 먼저 지적해야 할 사실은 두 사람 사이에는 차이보다 오히려 공통점이 더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회적 맥락을 중시하는 스키너의 접근과 언어의 내적 구조를 강변하는 윌리엄스의 차이는 역사학자와 문학비평가의 차이를 보여 주는 면이 있다. 윌리엄스가 화용론과 의미론을 분리하지 않음으로써 논의에 일부 혼란을 가져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단어의 내적 구조와 발전에 집중한 것은 그가 반영론적 언어관을 가지고 있다거나 어휘들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이 아니라, 이 저작의 출간과정과 그의 학문적 발전과정 사이의 불일치 그리고 무엇보다 어휘분석을 통해 노동계급의 언어사용에 예리한 의식을 불어넣으려는 그의 실천적 목적에서 기인한다.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의 몫은 『열쇳말』에 대한 스키너의 비판을 넘어서는 일이다. 문학비평가 특유의 통찰로 진행된 단어의 내적 구조와 발전을 강조하는 방법론은 일정한 한도 내에서 개념사적 방법론으로 유용한 접근방식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어를 문제화하려는 저자의 의식은 개념사적 입장에서도 배울 만하다. 그런 의미에서 개념사 입장에서도 『열쇳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과연 윌리엄스가 단어을 어떤 방식으로 문제화했으며 어느 정도 성공했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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