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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10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05 - 13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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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학술·문화와 사회·정치의 근간이었던 유교는 근대로의 급격한 전환과정에서 본래의 지위를 탈각한 채 기독교뿐만 아니라 새롭게 생겨나는 신종교의 틈바구니에서 경쟁해야 했다. 이 시기 유교적 지식인들은 문명의 개화와 진보를 역사적 책임으로 자임하면서 동도서기와 신구학논쟁을 진행하였으나, 한편에서는 국망의 원인으로 유교를 지목하여 폐기와 전면적 개혁의 요청에 휩싸였다. 1905년을 기점으로 일제의 식민지 책략이 본격화되자, 논의의 초점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한 유교의 역할로 확대되었다. 동아시아 문명의 계승자로 자부하던 소중화 의식은 고유성과 독창성을 발명하려는 ‘민족’의 정념 속에서 퇴색할 수밖에 없었고, 당대 지식인들은 ‘유교’의 민족성과 친일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가속화하였다. 󰡔대동학회월보󰡕와 󰡔대한매일신보󰡕를위시한 매체들은 일종의 근대적 공론장으로서 기능하면서 이 시기 유교를 둘러싼 다양한 주체의 논쟁을 실어 날랐다. 유교는 서구에서 유입된 새로운 개념은 아니었지만, 미래가치를 담아내기 위해서 고투했다. 이처럼 전통 개념의 역사의미론은 오히려 기성의 개념이 어떠한 방식으로 의미의 균열과 변용을겪게 되고 마침내 우리의 일상 언어감각에서 사라지게 되는가를 문제 삼는다. ‘기본 개념’이 전근대 사회를 근대로 추동했다면 ‘전통 개념’은 근대적 변환의 속도와 방향을 문제 삼으면서 사회변동의 하나의 요소로 기능했다는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기존 개념들의 운동 종식과 소멸의 작동방식에 시선을 돌려 역사의 빈공간과 시간으로 사라져 버린 개념들을 재성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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