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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9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17 - 14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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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학의 전통을 비판적으로 이어받은 역사적 의미론은 ‘근대’를 하나의 시간단위로 파악한다. 그러면서 그것은 근대성 의식의 역사성을 하나의 특정한 세계 상황의 표현으로 성찰함으로써 언어적으로 구성된 근대의 증거들을 밝힌다. 역사적 의미론이 시간경험들의 언어적 구성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그 과제는개념사의 방법과 다를 바 없다. 독일어 개념사전을 이끌었던 라인하르트 코젤렉의 개념사 기획이 모범사례이다. 그가 이해하는 개념사는 시대적 변화를 신호하는 동시에 그것을 이끄는 ‘중심개념들의 의미론’이다. 이러한 방법론의 전제에서 사전 항목들의 중심에는 ‘스스로 가속하는’ 시간을 지시하는 전망개념들이 자리한다. 이를테면 역사, 진보, 혁명, 공화제, 민주주의, 시민사회, 헌법, 자유주의 등이 곧 그것이다. 이러한 정치적·사회적 개념들은 그 가운데 작동하는 운동성과 가속성의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의미론을 얻었다. 이로써 ‘근대’의역사서술은 방법의 공간을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인식론의 영역에서 자기성찰의 계기를 얻었다. 이러한 근대적 개념들은 미래로 향한 운동지향성을 표출하면서도 전통적 요소들을 상당 부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은 어떻게 해명될 수 있을까? 개념사의 방법은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는 결함을 지니고 있다. 이맥락에서 개념사의 명제들을 보완하는 은유법에 주목할 만하다. 은유는 개념처럼 하나의 지표로 작용하는 역사적 증언이다. 그러면서 그것은 개념의 자산보다도 더 원초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그 방법은 곧 한 시대의 이념이나 정치행위의 밑바탕에 축적된 상징체계에 알맞다. 이로부터 은유의 역사는 ‘개념형성의 앞마당’에서 규정되지 않은 채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의미의 구성요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한 사회가 계몽의 시간을 보다 늦게 경험할수록 근대적 개념형성의 저변에 보다 많은 전통요소가 잔존한다고 보면, 은유의 의미지평은 보다 생생하고 원초적인 역사로 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바탕에서 개념사와은유학의 명제들이 서로 보완하면서 긴장관계에 선다면, 거기로부터 새로운 발견적 예견이 생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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