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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12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61 - 19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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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편찬된 수신·윤리교과서에 나타나는 도덕, 윤리 담론은 덕성의 함양을 중시하던 유학의 연쇄와 변용을 보여 준다. 교과서에 나타난 수신, 도덕, 윤리 등의 의미장 변화는 갑오개혁 이후 속도를 더한 ‘비틀린 경험공간’과‘기대지평의 동일화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개념은 공간적 이동을 하면서 경험공간의 위상 변화를 일으키고, 개념에 투사된 수신자의 기대는 새로운 지평으로 확장되었다. 수신·윤리교과서는 기대지평의 동일화 전략을 담은 국가적 차원의 주요 기제였다. 1900년대 도덕교육은 선천적인 본성의 발현을 중시했던 유교 자장에서 벗어나 사회와 국가의 공익과 연결되었다. 인격을 중시한 교육에서 지식을 중시하는 교육체계의 개편이 도덕교육의 근간을 흔들었다. 특히 에식스의 동아시아 수용은 도덕 개념을 둘러싼 의미장의 변화를 가속화했다. ethics의 번역어인 윤리(학)은 전통적인 수신을 실천의 영역에 가두는 데 그치지 않고 근대학문의 과학주의를 준거로 하여 수신을 학문의 영역에서 배제해 갔다. 근대 지식체계와 학문에서 밀려난 수신은 동양 고전의 향수를 자극하는 기호 또는 교양으로 부침하였고 점차 일상의 영역에서 사라졌다. 수신 개념은 그 개념을 중심 가치로 했던 근대유교의 쇠퇴와 동궤를 그리며 역사 속에 침잠해 들어갔다. 대한제국기 발간된 수신·윤리교과서는 전근대와 근대윤리가 착종하는 가운데 개인보다는 사회와 국가 관련 항목들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비록 수신이라는 용어가 교과서의 표제를 장식했지만 도덕과 윤리의 의미장이변화하면서 유교적 수신은 더 이상 연속되지 못했으며, 한자어 윤리를 에식스의 의미로 새롭게 전유하면서 인민을 국가에 귀착시키고 국민 도덕으로 의미장은 이동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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