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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12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73 - 10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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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근대문학에서 ‘예술의 자율성’이라는 근대적 예술 개념이 형성되는 근원적인 장면을 논의함으로써 분류체계학적이고 자기지시적인 근대재현 담론의 외부를 예술을 통해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예술의 자율성’이라는 근대적 예술 개념은 세계 인식의 전환 속에서 구축된것이며, 한국문학의 측면에서 이러한 인식 전환의 근원에는 바로 춘원의 「문학이란 하오」가 놓여 있다. 춘원의 문학론이 혁명적인 점은 ‘인식 구조의 전도’를 보여 준다는 데 있고, 자율적 ‘예술’이라는 근대의 독립된 영역은 이와같은 ‘인식 구조의 전도’를 통해 자기지시적이고 자기반영적인 형태로 새롭게구조화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근대문학에서 예술은 ‘근대적 질서 구축’의측면과 함께 구축된 질서를 무화하는 양면성을 갖는다. 이러한 양면성은 예술이 근대의 자기반영적 세계 구성에 있어 ‘사라지는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실정적 내용이 순수 형식이 되고, 그 형식이 새롭게 내용을구성하는 식의 변증법적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사라지는 매개자’의 개념은예술이 어떻게 근대적 인식체계의 한 요소인 동시에 토대가 될 수 있는가를 해명하는 동시에 예술이 왜 죽음 충동적인 운동을 통해 근대라는 세계의 질서를 위협하는가를 해명한다. 1930년대 모더니즘 시론가인 김기림은 이 예술의 죽음 충동을 통해 근대의 재현적 주체와는 성격이 다른 새로운 미적 주체를 탄생시킨다. 한국문학사에서 춘원의 문학론만큼이나 이 장면이 중요한 것은 춘원의 문학론이 삭제한 예술의 타자성을 김기림이 회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전히 근대라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이런 세계에 거주하는 한개념적이고 재현적 사유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술은 이러한 근대적사유체계 속에서조차 재현 너머 재현 불가능한 것들을 사유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 그리고 이런 것들로 향하는 예술의 움직임을 재현의 논리로 놓쳐 버리지않는 것, 이 또한 문학 연구의 주요한 임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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