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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동화와번역연구소 동화와 번역 동화와 번역 제25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81 - 10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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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사실주의를 표방해 온 켄 로치(Ken Loach) 감독의 영화 <케스>(KES 1969)에 나타난 영국 노동자 계급 청소년 빌리 카스퍼(Billy Casper)의 삶을 가정교육의 부재 및 실패하는 공교육제도를 통해 분석한다. 주로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빈곤층의 투쟁을 다룬 작품을 제작해온 로치감독은 <케스>에서 회색지대에 사는 빌리의 일상을 통해 1960년대 노동자 계급의 생활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말하기(telling)보다는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showing) 방법을 택한다. <케스>는 가정의 해체로 인한 복합가족 가정의 증가, 그로인한 가정교육의 부재 및 실패하는 공교육제도가 개인의 성향을 무시한 채 단순 노동시장으로 몰아내는 엄격하고 획일적인 교육정책을 비판한다. 영국 요크셔지방의 공업지대 반즐리(Bansley) 공영주택지에 사는 빌리는 집에서는 이복형에게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폭력과 따돌림으로 희망없는 생활을 하며 자신의 미래가 형처럼 광산의 노동자로 남게 되는 것이 두렵다. 기회균등을 부르짖는 당시의 공교육제도는 졸업을 앞둔 빌리의 암울한 현실에 절망을 제공할 뿐이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취향대로 인간을 길들이고자 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처럼 빌리의 학교는 학생들을 순종적으로 길들이기에만 집중한다. 일시적이지만 빌리가 희망을 경험하는 것은 황조롱이 케스(kes: kestrel)를 인내심과 기다림으로 관찰하고 조련한 덕이다. 빌리가 케스를 훈련시키는 푸른 자연은 생생한 빛을 발하며 희망을 상징하고 고달픈 빌리의 현실을 담아내는 절망적인 반즐리 지역의 회색 공장지대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빌리는 어린 황조롱이를 발견해 훈련시키며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날카로운 매 케스가 힘차게 비행하며 상징하는 독립적이고 자신만만한 태도에 관심이 커진다. 자신의 앞날이 광산 근로자로 정해진 듯한 빌리의 삶에 자립심을 부여하는 것은 케스의 자유의지인 것이다. <케스>에는 자연주의에 입각한 루소의 교육론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케스를 통해 빌리는 자신에 내재한 자연성을 발견함과 더불어 자신을 억압하는 답답한 현실과 노동자 계층의 삶에 대안적인 가능성을 발견한다. 빌리가 억압이 존재하지 않는 파아딩 선생의 수업교실이나 케스를 훈련하는 열린 공간인 들판 등의 공공영역은 하버마스의 공론장(public sphere)에 해당되는 것이다. 새 조련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전달하고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지는 자유로운 공론장 토론을 통해 소통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로치감독이 자연에서의 교육을 통한 인간의 개성과 자연성 회복을 주장하는 것이다. 공론장 토론에서 드러나는 빌리에 내재한 자신감과 성숙함은 <케스>의 결말이 절망적이지만은 않으며 부분적인 긍정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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