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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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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도시인문학연구 제3권 제1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9 - 4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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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사물들 자체가 곧 장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소는 물체가 차지하는 공간의 일부이며 물체는 장소를 차지할 뿐 장소 자체는 될 수 없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이래의 전통적 견해를 이러한 주장은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이러한 하이데거의 주장을 토대로 그의 공간 개념을 상세히 고찰하여 오늘날 도시 공간을 둘러싸고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근원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하이데거가 『존재와 시간』에서 제시한 공간-마련 개념을 살펴보았다. 공간-마련은 인간현존재가 정착하여 주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행위다. 미리 발견한 구역 안으로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손안에 있음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존재자를 들여보내어 그것들에게 공간을 마련해줌을 통하여 그것들과의 거리를 없애고 동시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거리-없앰은 물리적 거리의 단축이 아니라 인간현존재가 영위하는 일상의 삶으로부터의 거리를 없애는 행위이며, 물리적인 거리를 통한 공간개념의 창출은 이러한 거리-없앰의 토대 위에서야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거리-없앰은 이미 존재하는 어떤 구역을 통하여 하나의 방향을 취함, 즉 그때그때 인간현존재가 그 안에 존재하고 있는 세계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잡음을 통하여 발생한다. 이러한 공간개념을 토대로 독일에서 주택난이 심각하던 시기에 발표된 하이데거의 유명한 논문 「짓기 깃들이기 사유하기」를 살펴봄으로써 인간이 어떤 곳에 깃들이며 산다는 것이 존재론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를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또 이러한 깃들임이 도시 공간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횔덜린의 송가 이스터에 관한 그의 강의록 『횔덜린의 송가: 이스터』이나 『형이상학 입문』, 『파르메니데스』 등에서 다뤄진 폴리스 개념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웃들과 함께 존재하며 살아가는 삶의 중심인 폴리스로서의 도시 공간의 경우 물리적인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보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 안에 깃들이며 마련과 보살핌의 관계 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발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도시공간개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일본의 한 지방법원에서 내린 노숙인 주거권 관련 판결과 그에 대한 한 일본 헌법학자의 분석을 상세하게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불안을 향한 용기가 마련과 보살핌을 통한 공간-마련의 출발점이며 우리와 동등한 주거의 권리와 의무를 지닌 이웃인 도시 노숙인의 주거권 회복도 이를 토대로 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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