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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학회 포은학연구 포은학연구 제10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 - 3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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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나 한국의 한시사에서는 망자의 죽음을 다룬 시들을 따로 구별하여 ‘挽詩’라고 불러왔다. 만시는 일반적으로 다른 이의 죽음을 다룬 것이 많지만, 간혹 시인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측하거나 애도하는 의미로 쓴 경우도 있는데, 이를 특별히 ‘自挽詩’라고 부른다. 고려시대에도 초창기부터 만시는 꾸준히 지어졌는데, 전반기의 대표적인 시인으로는 김부식을 들 수 있다. 고려중기 이후로 시인의 수가 많아지고 다양한 경향의 시들이 창작되면서 만시는 더욱더 많은 시인에 의해 다뤄지게 되었으니, 문학사에 등장하는 저명한 시인치고 만시를 짓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만시 창작은 시인에게 있어서 보편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 만시는 시문학의 여러 장르 가운데에서도 가장 애절하고 비통한 시다. 삶을 마감한 망자에 대한 추억과 감흥을 다룬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비중만큼이나 중국과 한국의 한시사에서 만시는 시인들의 주된 창작 영역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한국 한시사에서는 일찍이 김부식을 시작으로 만시 창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이규보, 최해, 이제현, 이곡 등을 거쳐 목은 이색에 이르러 고려시대 만시 창작은 정점에 이른다. 그리고 정몽주, 이숭인, 김구용이 그 뒤를 계승하게 된다. 포은 정몽주는 평생을 종군과 외교의 현장에서 활동하였기에 가족과 떨어져 지낸 경우가 허다하였다. 여진이나 왜와의 긴박한 전장터, 중국에 사행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거센 풍랑을 만나 거의 죽을 뻔했던 일, 일본에 붙잡혀간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떠난 매우 위험했던 일본 사행 등 죽음의 순간을 무수히 많이 경험하였다. 포은시를 정독해보면 이같은 죽음의 모습이 시에 자주 보인다. 죽음의 위기 앞에서 한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 슬픔 등이 미적으로 잘 승화되어 나타나 있다. 이는 그 시들이 포은의 치열하고 지난한 삶에 바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포은시에는 본인의 죽음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쓴 ‘만시’도 역시 보인다. 포은 만시는 다른 시인들의 작품에 비해 매우 서정적이고 슬픔의 정서를 훌륭하게 형상화 내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는 포은의 시인으로서의 재주와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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