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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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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포은학회 포은학연구 포은학연구 제9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27 - 15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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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포은 정몽주의 불교계와의 교류 실체를 진단하였다. 포은 연구의 핵심 텍스트로 삼는 「고려사」 정몽주전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다음, 「포은선생집」의 불교자료를 분석하였다. 조선전기 국가가 주도하여 편찬한 「고려사」의 정몽주 열전에는 포은의 행적과 사상적 성향이 의리론이나 성리학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서술되면서, 불교 관련 기사가 누락되거나 성리학적 배불론으로 가공되어 있다. 포은이 불교의 교리나 역할을 과소평가하면서 그 비판․배척을 주도하고, 공양왕의 불교정책을 비판하는 등 여말선초의 배불론적인 유교지식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조선의 통치이념인 성리학적 가치관과 부합하는 한편, 정도전 등에 의해 왜곡․훼손된 포은의 행적과 사상을 바로잡는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晉山府院君 河崙의 학문적․사상적 입장과도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이었다. 이로써 태종 때 이루어진 포은의 정치적 신원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과 명분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서술방식은 불교에 대한 포은의 행적이나 성향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원천적 근거를 약화시키게 되었다. 이와 달리, 「포은선생집」에는 정몽주가 교류한 승려나 사원에 대한 자료들이 비교적 풍부하게 기록되어 있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포은이 젊은 시절부터 말년까지 화엄종․선종, 특히 普愚․懶翁의 문도 등 다양한 종단의 대덕고승이나 승려지식인 및 사원들과 교류관계를 지속하였다는 사실이다. 또한 고려 불교계의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상당수의 대덕고승이나 승려지식인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태도나 입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례적인 국가 불교의례나 고승의 강설에도 참여하였으며, 상당 수준의 불교 교리나 사상적 지식도 소유하였다는 점도 발견된다. 더구나 그의 불교계와의 교류에는 일상적인 생활과 관련된 부분도 있었다. 이로써 「고려사」 정몽주전에 서술된 포은의 불교자료는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우며, 이들 자료를 핵심텍스트로 삼아 포은의 행적과 사상적 경향을 진단하는 방식은 객관적 검증에 걸림돌이 된다고 할 것이다. 때문에 포은은 불교와 지속적으로 교섭한 성리학적 문인지식인으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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