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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포은학회 포은학연구 포은학연구 제14권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91 - 133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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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시사에서 고려후기는 당시풍(唐詩風)과 송시풍(宋詩風)이 공존하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시인들은 당풍(唐風)과 송풍(宋風)을 넘나들며 시를 지었다. 당시풍의 경우에는 신라 하대(新羅下代) 이후로 이미 국초(國初)부터 이어져온 만당풍(晩唐風)의 유미적(唯美的)인 시풍에 더하여 이백(李白)과 두보(杜甫)를 중심으로 하는 성당시(盛唐詩)와 왕유(王維) · 맹호연(孟浩然) 같은 자연시 계열의 시풍도 혼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당시풍 경향을 보인 대표적인 시인으로는 정포(鄭誧), 정몽주(鄭夢周), 이숭인(李崇仁), 김구용(金九容) 등을 꼽을 수 있다. 역대 시화집에서는 대체로 포은시의 주요한 특징으로 당풍(唐風)을 언급하고 있다. 당시는 시인의 감정과 감수성을 강조하기에 시가 매우 감각적이며 문학성이 뛰어난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포은시 역시 이같은 요소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본고에서는 포은시에 나타난 당풍적 요소를 (1) 인생의 절망적 상처와 아픔을 노래한 애수(哀愁)에 찬 시, (2)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감각을 사용하여 시인의 섬세한 감정을 다룬 시, (3) 변방(邊方)과 전장(戰場)의 고즈넉함과 쓸쓸함을 다룬 변새시(邊塞詩)풍의 시, (4) 여인의 아름다움을 제재로 하여 읊은 염정풍(艶情風)의 시, (5) 음악성을 강조한 악부체(樂府體) 시 등의 다섯 가지로 나눠서 그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특히 ‘호방(豪放)’하다고 평가되는 포은시의 품격(品格)도 그 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당풍적인 면모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포은과 동시대를 살았던 시인들 중에 도은(陶隱) 이숭인과 척약재(惕若齋) 김구용의 시에도 이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 특히 이들이 포은과 밀접한 교유관계를 맺고 서로 많은 시를 주고받았음을 생각할 때, 이들의 시에서 나타나는 당풍적 성격은 단순한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 문단의 하나의 흐름이요 유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14세기 고려 시단에서 포은, 도은, 척약재가 주도했던 당시풍 시의 창작 경향은 그 후 조선조의 시인들에게 계승되었고, 결과적으로 우리 한시사에서 당풍 한시 창작의 전개와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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