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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역사 여성과역사 제17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91 - 12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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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영국에서는 여성의 지적 능력과 여성교육의 수준을 놓고 ‘여성교육논쟁’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논쟁에 참여한 여성교육옹호론자들은 여성의 지적 열등성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남성과 동등한 교육의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설득했다. 그 중 안나 마리아 반 슈르만의 『논고』(1641)는 ‘여성교육논쟁’의 시작을 알리는 글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대체로 슈르만은 여성의 학식이 인정받기 어려운 시기에 여성 지식인의 모범으로서 여성교육 대의에 기여한 점은 인정되지만 『논고』에 나타난 여성과 여성교육에 대한 그의 시각은 상당히 관습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여성의 가사의무를 중시하고 경제적 여건이나 결혼 여부 등 여성교육의 전제조건을 제시하여 교육대상을 크게 제한한 탓이다. 그러나 여성과 여성교육에 대한 당대의 부정적 시각과 스콜라철학의 논쟁형식을 따르는 『논고』의 성격 등을 감안하면 공적으로 발표된 『논고』에서는 슈르만의 진정한 의도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여성이 지적 교육을 받을 능력도 없거니와 여성에게는 그런 교육이 어울리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을 언급한다든가 기독교도로서의 본분을 강조한 점은 시대적 명분에다 현실적 설득력이 더해진 강한 근거가 될 수 있었다. 더욱이『논고』가 나오기 전 여성교육을 논한 편지들을 살펴보면 슈르만의 초창기 여성교육에 대한 생각은『논고』에서보다는 훨씬 더 앞서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대상을 비혼여성으로 한정한 것도 논란의 여지를 줄이기 위함일 뿐, 슈르만은 될 수 있으면 더 많은 여성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여성교육을 주창한 슈르만은 영국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라틴어 『논고』를 영어로 번역한 『학식 있는 여성』은 여성의 지적 능력을 입증하고 남성과 동등한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한 영국 최초의 책자였다. 슈르만은 영국 여성교육옹호론자들에게 여성 지식인의 모범으로, 또 여성교육옹호론을 주창한 선구자의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영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여성교육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한 바슈아 메이킨과는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여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후 메이킨이 『여성교육부활론』을 저술하는 데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슈르만과 그의 논고 『학식 있는 여성』은 17세기 영국 여성교육담론의 진전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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