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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29 - 16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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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기유』는 육당 최남선과 석전 박한영의 공동 저술이다. 최남선이 국문 산문으로 금강산 여행의 일정과 감회를 상세히 서술했고, 박한영은 한시로 여행 중의 감회를 압축적으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풍악기유』는 누차 연구되었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이 박한영의 한시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언급한 연구들도 단지 박한영의 한시가 함께 수록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데에 그쳤다. 이는 근대문학 연구는 국문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는 암묵적 전제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러한 전제는 이 시기 국문과 한문이 혼종되어 있던 텍스트들을 시야에 담지 못하고, 국문만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이 시기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킨다. 따라서 이 논문은 최남선의 국문과 박한영의 한시를 함께 연구하며, 이 두 텍스트의 상호작용과 그의미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최남선의 국문 산문과 박한영의 한시는 밀접하게 연관된다. 최남선은 금강산을 글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고백하고 시인이라면 어떻게 이를 표현했을까를 계속 묻는다. 뒤이어 박한영의 한시가 등장하여 한시로 금강산을 압축하여 제시한다. 또 최남선의 국문 산문은 함께 여행하는 박한영의 심정을 암시하고, 박한영의 한시는 뒤이어 자신의 심정을 제시한다. 국문 산문과 한시라는 이중적 글쓰기는 여러 층위에서 당대 텍스트 환경을 반영한다. 첫째, 이는 당대 독자들의 한문 교육과 한시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다.1920~1930년대 독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한문을 배웠고 한시를 짓는 사람들도 많았다. 동시에 근대 매체는 국문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일반 교육에서 일본어, 조선어, 한문을 동시에 습득해야 했다. 둘째, 조선의 산천에 대한 문학, 특히 금강산을 읊은 한문학 전통이 유구하게 남아 있었고 이는 최남선이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폭넓고 깊이 있는 유산이었다. 셋째, 당대 조선의 역사, 지리, 문화, 신화 등에 해박한 사람이었던 박한영은 여전히 한문으로 글을 읽고 한시로 감상을 표현하는 인물이었고, 최남선은 국문 산문을 통해 최대한 많은 조선인들을 계몽시키고자 노력하는 인물이었다. 이러한 텍스트 환경이 국문 산문과 한시라는 ‘국한문 텍스트’로 『풍악기유』를 산출했다. 이러한 ‘국한문 텍스트’에 대한분석과 평가가 더 폭넓고 심층적으로 이루어져야 식민지 시기 문학사를 온전히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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