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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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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3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37 - 26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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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에게는 항상 ‘문둥이 시인’, 토속적․자연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정 시인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초기 연구는 주로 한국적인 서정이라는 맥락에서, 최근의 연구들은 그가 ‘나병’ 환자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그의 삶의 이력이 본격적으로 재검토되고 있으니 한하운 문학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보완되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논문이 한하운의 문학 세계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 논점은 대략 세 가지이다. 첫째, 한하운은 유년의 짧은 시간을 제외하면 ‘나병’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사실상 죽을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며 살았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강제된 방랑에 착안하여 그의 문학을 고향 상실과 그것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장소에 대한 갈망이라는 맥락에서 읽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객관적인 ‘공간’과 달리 친밀성이 본질인 ‘장소’에 대한 관심은 한하운의 시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문제의식이다. 둘째, 한하운에게 삶의 과정은 ‘인간’, ‘국민’, ‘시민’ 같은 근대적 주체의 범주에서 배제․추방되는 경험이었으니, 그에게 ‘감정’에 기초하는 문학이야말로 자신이 타인과 동일한 ‘인간’임을 증명해 주는 장치였다. 이것이 그가 산문이 아닌 ‘시’를 선택한 이유이다. 그가 반복적으로 자신의 시를 ‘생명의 영가’라고 주장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한하운에게 ‘시’는 미학의 대상이기 이전에 그것의 행위 주체가 ‘인간’임을 보증하는 인간적 행위였다. 셋째, 토속적․자연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한하운의 시세계는 최근까지 한국적 정서라는 시각에서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그가 의식적으로 ‘자연’을 시적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오직 ‘자연’만이 자신을 배제․추방하지 않는 긍정의 세계로 경험했기 때문이며, 그것이 이중적인 의미에서 ‘고향’ 표상이라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한하운에게 ‘문학’은 ‘삶’과 평행 관계에 있으며, 그의 시세계는 결국 세계 이해의 맥락에서 해석될 때에 그 의미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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