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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불교학연구회 불교학연구 불교학연구 제35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99 - 13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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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617-686)의 화쟁 논법을 구성하는 원리들 가운데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각 주장의 부분적 타당성(一理)을 변별하여 수용하기’이다. 이 화쟁 원리는 사실상 그 어느 원리보다 쟁론의 일반 상황에 적용할 수 있고, 널리 채택 가능하며, 상식적 합리성에 호소력을 지닐 수 있는 보편 원리일 수 있다. 또한 원효 자신도 화쟁 논법에서 가장 중시하여 빈번하게 구사하는 원리로 보인다. 원효의 화쟁 논법을 탐구하는 사람들 역시, 비록 그 이해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 원리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견해의 부분적 타당성(一理)은 어떻게 식별해 낼 수 있는가?’이다. ‘일리 수용하기’의 성패는 ‘일리 식별력’에 달려 있다. 부분적 타당성에 대한 식별능력을 향상시키고 확보할 수 있는 방법과 조건이 포착되어야, 이 원리의 ‘보편적 쟁론 치유력’을 주장할 수 있다. 불교 이론에 대한 쟁론적 이견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효의 화쟁 논법이 보편적 쟁론 치유력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그 화쟁 논법이 ‘부분적 타당성에 대한 식별력 향상’과 직결될 수 있어야 한다. 일체를 ‘조건 의존적으로 파악하라’고 하는 연기법의 통찰은 근원적 ‘쟁론 치유력’을 지닌다. 무조건적/전면적/절대적 견해주장의 독단과 독선과 무지, 그에 수반하는 폭력적 배타성은, 무조건적 진술을 조건적 진술로 바꿀 수 있는 능력에 의해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기적 사유는 화쟁적 사유이다. 그런데 ‘저마다 일리가 있다’면서 상이하거나 반대되는 견해들을 포섭적으로 화쟁하는 원효의 화쟁 논법은, 견해나 이론 계열(門)의 구분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견해 계열(門)의 파악과 구분’은 바로 연기적 사유의 원효적 재현이다. 원효의 화쟁 논법은 견해를 조건문으로 읽는 연기적 사유를 충실히 계승하여 ‘문(門) 구분에 의한 화쟁’으로 재현하고 있다. ‘부분적 타당성(一理)의 변별과 수용’이라는 화쟁 원리는 연기적 사유의 원효적 계승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으로 인해 원효의 화쟁사상은, 불교 이론 이외의 일반 쟁론에 대해서도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치유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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