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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불교학연구회 불교학연구 불교학연구 제27권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55 - 211 (5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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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의심의 출발점은 ‘모르는 마음’이다. 그리고 이 ‘모르는 마음’에서 두 유형의 ‘모르는 마음 상태’가 분기될 수 있다. ‘알고자 하는 모르는 마음’과 ‘오직 모르는 마음’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길은 ‘알고자 하는 모르는 마음’인데, 화두 의심이 촉발시켜 주려는 것은 ‘오직 모르는 마음’이다. 간화선 화두 참구법이 무분별지를 여는 돈오견성과 인과관계를 갖는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할 때, 화두 의심은 ‘분별(앎/이해/답)을 겨냥하고 있는 모르는 마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알고자 하는 모르는 마음’은 ‘모름’을 부정하고 ‘앎’을 긍정하려는 마음이어서, 항상 앎/이해/답을 목표로 삼아 겨냥하고 있는 ‘모르는’ 마음이다. ‘특정한 분별 개념적 내용으로 규정하고 확정하는’ 앎/이해/답을 갈구하는 이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의심’은, 그 속성상 간화 십종병으로 지칭되는 다양한 ‘앎/분별’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런 의심은 무분별지의 국면을 여는 돈오견성의 길에 반(反)하는, 반(反) 화두 의심이다. 이에 비해 화두 의심의 그 ‘모르는 마음’이 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인 ‘오직 모르는 마음’은, ‘앎/이해/답을 구하는 모르는 마음’이 아니라, ‘앎/이해/답을 겨냥하지 않는 오직 모르는 마음’이다. 이 모르는 마음은, 특정한 분별 개념적 내용으로 채우거나 확정하기를 자발적으로 거부하는 마음 상태이다. 모든 분별 개념적 규정과 칸 지르기를 거부하는 ‘자발적 무규정/불확정의 마음 상태’이다. 바로 이 ‘오직 모르는 마음’이 화두 의심의 본령이라 생각한다. 돈오견성/깨달음/해탈은 ‘분별적 규정(희론)’으로 인한 존재 왜곡과 오염이 해소된 국면이다. 분별적 규정 습벽의 지배에서 해방되어, 개념/언어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의 환각에서 벗어나, 개념으로 분류하고 지칭되는 존재들의 참 모습(실재)을 있는 그대로 직관하게 된 국면이다. 이러한 돈오견성/깨달음/해탈 국면을 열려면, 무시이래 뿌리 깊게 내면화된 ‘분별적 규정(분별지)의 습벽(업력)’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분별적 규정 습벽’에 휘말려들지 않는 ‘무규정/불확정의 마음 상태’를 자발적으로 계발하고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수립된 이 ‘자발적 무규정/불확정의 마음 상태’를 순일하게 챙겨가, ‘분별적 규정 습벽’에서 완전히 풀려나기에 충분한 정도의 힘을 축적해야 한다. 화두에서 촉발되는 ‘오직 모르는 마음’은 바로 이러한 성격의 ‘자발적 무규정/불확정의 마음 상태’이다. 간화선에서 역설하는 화두 의심은 일체의 분별적 규정을 거부/해체하는 ‘규정하지 않는 모름’이다. 앎/이해/답을 겨냥하여 구하지 않는 ‘오직 모름’이다. 이러한 의심/의정을 의단(疑團)으로 발전시켜 오롯하게 챙겨감으로써, 중생에 게 내면화되어 있는 분별적 규정의 습벽(분별지의 업력)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지점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간화선 화두 참구가 제창하는 돈오견성/깨달음/해탈 체계의 핵심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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