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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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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음악학회 음악과 문화 음악과 문화 제24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35 - 17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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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예술음악은 서구제국주의 식민지 경영과 근대기획의 과정을 통해 비서구 지역에 이식되었다. 이식된 근대화의 논리를 통해 비서구 지역에서 서양예술음악은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전통/민속 음악들은 주변화, 타자화되고 과거의 것으로 박제화되면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탈식민지 지형에서 자라난 국가-민족주의와 결합하여 국가적/민족적인 것으로 의미화되면서 비서구 지역의 독특한 음악지형을 구성하였다. 이 시기 아시아 지역에서 발현된 현대 전통관현악단은 서양식 교향악단의 형태로 전통악기들을 재배치하였다. 이는 전통의 보호와 보존의 차원을 넘어 현대적 흐름에 편승하려는 시도이면서 동시에 전통음악계의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지만, 동시에 서구화와 전통의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아시아의 현대 전통관현악단은 전통의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현대성을 추구하였다는 점에서 전통/현대, 서구/비서구, 근대/탈근대의 다양한 갈등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장이었다. 중국은 가장 먼저 1920년대 대규모의 민족관현악을 구성하였으며 1960년대에는 일본에서 소규모의 현대 전통음악 앙상블의 형태로, 같은 시기 한국, 북한, 일본의 재일 조선인 사이에서도 대규모와 대편성의 현대 전통관현악단들이 조직되었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중반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에서 대편성의 전통악기 오케스트라가 구성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대편성 전통악기 오케스트라는 지역에 따라 서양악기와의 혼성편성이 구성되기도 하였고 또한 서양식의 양식을 취하면서 적극적으로 전통음악의 서구화와 현대화를 모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의 명백한 서구모방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의 오케스트라들은 점차 국가, 민족, 지역, 이념들을 표상하면서 각자의 정체성을 협상하고 구축하였다. 서구적 근대화와 현대화를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탈식민 시기에 강력한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했던 전통관현악단들은 국가를 표상하면서 동시에 전통과 정통, 민족성, 현대적 진보를 전부 담아야 하는 가장 모순적인 음악연행이 되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통적이고 민족적인 기호들을 호출하여 혼합하거나 변형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현대적 담론들과 교차하고 대립되거나 교차되는 정체성들과 끊임없이 협상하여 왔다. 이 논문은 아시아 전통음악 전개의 현대화를 거시적인 시각으로 읽어내는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야를 넓혀 거대하고 복잡한 아시아의 근/현대 속에서 이러한 음악현상들이 어떠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고찰하며 아시아의 근/현대성의 이해에 다가가 보려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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