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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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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63 - 8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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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 순수성의 문제는 세 차원에서 숙고할 수 있다. 첫 번째 차원은 장르의 순수성으로 음악, 미술, 무용이나 연극이 고유의 영역을 간직하는 것을 뜻한다. 두 번째 차원은 양식의 순수성으로 예를 들어 연극 내에서 비극, 희극,드라마, 팬터마임의 경계를 엄격하게 지키는 것을 뜻한다. 세 번째 차원은 공간의 문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예컨대 회화에서 화가의 그림은 순수한 창작품이지만 이 그림을 담기 위해서는 그림틀이 필요하다. 틀에 따라 그림이 돋보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틀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그 자체가 예술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를 에르곤(ergon)과 파레르곤(parergon)으로 나누어 예술품을 에르곤으로, 주변을 장식하는 것을 파레르곤으로 명명했다. 이를 연극의 공간에 적용시키면 예술행위가 펼쳐지는 무대는 에르곤으로 이를 수용하는 객석은 파레르곤이 될 것이다. 회화에서 틀이 장식인가 예술인가를 논하듯이, 연극에서 관객(객석)이 장식인가 아닌가를 논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실 근대 이후 장르나 양식의 혼용과 크로스오버의 현상은 해체철학으로부터 이론적 근거를 제공받았다고 해도무방하다. 우위와 열등, 좋은 것과 나쁜 것, 선과 악의 분리가 상대적이며 결코 개념화될 수 없다는 해체철학이 대두되면서 예술에서 잡(섞임, 장식, 틀)의 의미가 새롭게 개진되었다고 할 수 있다. 통합예술의 의의를 밝히기 위한 공연예술로 현대발레의 선구자로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스의 <헤테로토피아>는 좋은 예가 된다. 2013년 국내에서 공연된<헤테로토피아>는 관객에게 충격적일 만큼 해체적 공연을 보여 주었다. ‘춤의해체주의자’로 불리는 포사이스는 조명과 음향,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과 연대하였고, 발레동작의 과감한 해체와 조합으로 탈중심화, 파편화, 예측 불가능성, 탈초점으로 인한 움직임들의 사이와 전이과정의 부각, 불균형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본 글은 비교적 최근 작품으로 포사이스의 해체발레의 중심에 서 있는<헤테로토피아>를 중심과 배경, 경계와 탈경계의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본고가 추구하는 것은 <헤테로토피아>의 작품 가치의 경중이나 예술적 수준을 다루기보다는 공연예술에서 예술가의 상상력과 창조력이 어울려 탈경계의 이념이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를 논구함에 있어 이분법적 구조를 해체시키려 한 데리다의 해체철학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포괄적으로 데리다의 해체는 경계의 해체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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