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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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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43 - 16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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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대표적인 부조리연극이자 반연극이다. 플롯도 분명하지 않고 이야기 전개도 모호하며 주제도 뚜렷하지 않다. 두 인물의 횡설수설, 낯선 두 통행인 그리고 고도의 존재를 언급하는 소년이 엮어내는 일화가 극을 형성하고 있다. 발단이나 대단원도 없고 불분명한 존재를 기다려야한다는 의무감만이 회색빛 무대에 가득하다. 그들이 부조리하게 엮어내는 극적 현시는 아이들 놀이의 성격이 강하다. 무대는 현실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곳이 현실의 재현이라면 포조가 주머니에 넣었던 물건이 갑자기 사라질 리 없으며 하루 사이에 나뭇잎에 피어날 리도 없다. 또한 인물의 행동도 어린아이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 주고받기, 장난치기, 놀려대기, 기억상실은 놀이의 단면들이다. 어른들의 유아적인 놀이, 그것이야말로 부조리인 것이다. <고도>를 놀이의 개념으로 읽고자 한다면 놀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 철학에서 플라톤에 의해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던 놀이는 칸트에 의해 미학 영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고 이후 가다머, 니체, 하이데거에의해 비판적으로 수용되고 개진된다. 철학에서 놀이는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첫째, 칸트, 쉴러, 낭만주의자들처럼 놀이를 인간적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 헤라클레이토스, 니체, 하이데거처럼 존재론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한편 놀이는 문화와의 관계에서도 파악될 수 있다. 하위징아는 저서 『호모 루덴스』에서 문화로부터 놀이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놀이로부터 문화가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으로 간주하고 놀이를 인간의 문화와 문명의 근간으로 바라본다. 진정한 문명은 특정놀이 요소가 없는 곳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놀이의 철학적·문화적 의의를 밝히고 놀이의 특징과 가치를 개진함과 동시에 이를 <고도>에 적용하여 분석의 틀로 삼고자 한다. <고도>를놀이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 부조리연극의 지평을 넓힐 수 있으며, 인물들의 극적이고 부조리한 행위 및 기다려도 오지 않는 인물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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