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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63 - 29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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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니엘 호손의 직업작가로써의 경력은 그의 대표작인 『주홍 글씨』(The Scarlet Letter)의 출판이전과 그 이후로 양분된다고 할 수 있다. 『주홍 글씨』가 성공하기 전까지의 시기에 호손은 초보 직업작가로써 상업화의 물결 속에 변화하는 출판시장과 문학 산업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독자층에게도 외면당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런 아픔을 겪은 이유 중 하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그의 고향인 세일럼(Salem)에서 은둔하며 급변하는 세상과는 동떨어진 체 문학적인 이상을 탐구한 10여년이 넘은 그의 긴 습작기간 탓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첫 번째 작품인 『팬쇼』(Fanshawe)가 문학시장과 독자에게 철저히 외면당한 후에, 호손은 단편소설에 치중하며 창작활동을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웨이크필드」(“Wakefield”)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인 웨이크필드가 하루아침에 아내와 집을 떠나서, 아내 모르게 집근처에서 몰래 살면서 아내를 관찰하는 고의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태만”(marital delinquency)에 관한 이야기로, 그 불가해하면서 부조리한 내용 때문에 당대뿐만 아니라 현대비평가들에게도 자주 언급되는 작품으로 모더니즘적인 부조리문학의 효시로 해석되어왔다. 그러나 부조리문학관점의 일반적인 해석을 넘어서, 본 논문은「웨이크필드」를 당시 문학시장의 팽창과 출판 산업의 급격한 발달로 인한 상업화(commercialism)의 물결과 이에 따른 대중독자들의 취향의 변화에 대한 호손의 직업작가이자 예술가로서의 혼란과 분노 그리고 자조적인 성찰을 우의(allegory)적으로 반영한 단편소설이라고 분석하고 하고 있다. 호손이 고향에서 은둔하고 있던 시기에 미국의 문학 산업은 출판업의 발달과 독자수요가 증가하여 문학시장이 팽창하고 상업화가 가중되던 시기이다. 레이먼드 윌리엄스(R. Williams)의 용어를 빌면 미국의 문학 산업은 “후기 장인단계”(post-artisanal stage)에서 “시장전문단계”(market-professional stage)단계로 넘어가서 시점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화가 촉진되었고, 출판업자는 단순한 중계업자에서 문학창작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생산 감독자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런 작가의 자율성과 문학적인 이상을 위협하는 문학시장에 대한 반발과 고뇌를 호손은「웨이크필드」에서, 주인공의 고의적인 은둔과 아내에 대한 태만의 형태를 빌어 우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상업적인 문학시장과 대중독자에게 환멸을 느껴서, 자신의 소중한 예술작품을 고의적으로 방기하고 은둔하는 예술가로서의 작가를 우의화한 것이 바로 「웨이크필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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