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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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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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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5 - 2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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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최소단위로서의 가족은 다른 사회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역사적 변천과정을 겪는다. 기독교와 전통에 의해 ‘성스러운 가족’이라는 신화가 강화되면서 공적영역으로부터 피난처를 제공하고 가족구성원간의 친밀감을 제공해주는 시민가족은 서구 개인주의의 발달과 맞물려 뚜렷한 윤곽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근대 이후 이러한 시민가족의 형태는 점차 해체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다양한 형태의 대안가족의 필요성이 야기되고 있다. 20세기 초에 출간된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1915)과 21세기 초에 출간된 일본작가 무라카미 류의 소설 『최후의 가족』(2001)은 시대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2세대로 이루어진 근대시민가족이라는 공통된 배경을 갖고 있는 소설로 가족 내의 소통의 문제, 일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두 작품은 표면적인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결말을 제시하고 있다. 카프카의 경우 해충이 된 아들의 죽음으로 가족은 다시 평화를 회복하고 그 사이 성숙해진 딸을 통해 가족이라는 체제가 존속되리라는 희망으로 끝난다. 해피엔딩으로 보이는 결말이지만 가족과 개인 간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어 가족은 출구 없는 순환구조로 나타난다. 류의 경우 히키코모리 아들과 아버지의 실직이라는 가정 안팎의 문제를 구성원 각자가 가족 외적인 관계를 통해 나름대로 해결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가족이야!”라고 외치면 끝난다. 그렇다면 약 1세기라는 간격을 두고 있는 이 두 작품은 가족이라는 전통적인 이상의 회복을 다시 꿈꾸고 있는 것인가? 결코 아니다. 카프카의 경우 시민가족에 대한 회의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며, 류의 경우 개인을 억압하는 구조로서의 가족의 해체를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 해체란 다름 아닌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주체의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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