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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39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67 - 28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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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근본주의적 담론은 여성의 존재성을 역사적 맥락에서 무시해왔다. 조앤 스콧과 쥬디스 버틀러 그리고 루스 이리가레이와 같은 여성 비평가들은 여성의 주체성을 서양사회의 위계적이고 전통적인 인지론적인 틀 안에서 정의를 내리거나 설명할 수 없으며 여성적 주체성에 대한 논의는 불완전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숙의를 필요로 한다는데 그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여성적 주체성의 본질에 대한 분석적 틀을 통해, 마거리트 듀라의 『롤 스타인의 환희』가 일련의 여성적 주체성과 관련한 담론들을 논할 수 있는 실질적인 텍스트로 보고 그 안에서 여성적 주체성과 관련하여 본질적이고 중요한 이슈들이 무엇인가를 읽는다. 아울러 이 논문은 듀라가 어떻게 정신적 외상의 충격을 받은 여주인공을 생경화란 표현기법의 장치 안에 위치시키는지를 살펴보고 그 주제와 효과를 읽는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 여주인공이 일상에서 사용되는 표현적 언어와 묘사를 통해 인지적 대상으로서 인식할 수 없고 파악할 수 없는 여성주체로 남는지 그 과정과 주제를 읽는다. 이 논문은 포스트모더니스트 담론들의 이론적 견지와 이념들을 적용하여 듀라가 독자들로 하여금 오직 부분적으로만 여주인공의 정체성을 상상할 수 있을 뿐 그녀를 결코 온전히 알 수 없는 비실재적 외양으로서만 살아가야만 하는 비극적 존재로 어떻게 자리매김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세계관과 함께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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