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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16권 제3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71 - 18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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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문화적 배경이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에 영향을 준다는 (Sapir-Whorf 이론, zitiert in Kim 2002) 전제하에 각각 독일과 한국 문화권에서 가상으로 설정한 상거래 시장에서 수집한 대화자료를 근거로 상거래 대화구조를 분석, 기술하기 위해 먼저 이론적 방법론적 기술모델을 소개하고 그 기술모델을 토대로 연구의의와 목표에 부합하는 기술모델을 발전시키는데 있다. 한국, 독일 상거래 시장대화에 쓰인 화행의 유형과 대화구조 원형 (Prototype) 연구를 위해 우선 상거래 대화분석의 이론적 방법론적 기술모델 (Beschreibungsmodell)인 단계모델 (Phasenmodell) (2.2.1.), 행위도식 (Handlungsschema) (2.2.2.)과 틀의미론 (Frame-Semantik) (2.2.3., 3.1.)를 소개하고 각 기술모델의 특징과 문제점을 살펴본다. 이 기술모델 중 행위도식은 과제 (Aufgaben) 수행 중심으로 상거래 대화구조를 기술하는 방법론으로 한국, 독일 상거래 시장 대화문에 쓰인 대화 구조 원형 기술에 활용된다. 이 기술모델은 독일어와 한국어 화자의 상황기대치의 차이로 동일 상거래 시장에서 진행되는 상거래 대화구조의 차이점을 제시해 준다 (예를 들면 가격흥정). 그리고 화자의 사회, 문화적 경험이 언어사용의 배경이 된다는 전제조건인 틀의미론은 상거래 대화의 화행 유형 분석 및 기술에 활용된다. 또한 상거래 대화구조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를 틀 (Frame)로 구성하는 토대가 된다. 다시 말해 독일, 한국 시장대화에서 상거래 시장을 상위틀로 설정하여 상위틀을 구성하는 하위틀의 수평적 관계 (Paradigmatische Relation) 분석과 상거래 시장 틀구조 원형 (Prototyp) 기술을 위해 개념 “틀”을 도입한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각각의 틀구조 원형을 토대로 틀과 틀-구성역할요소의 결합구조인 수직적 구조 (Syntagmatische Struktur)를 분석, 기술한다. 틀과 틀-구성역할요소의 의미적 결합은 한 언어집단에서 일반적 지식 (Weltwissen)으로 수용되는 기대치를 반영하는데 이 기대치는 언어집단의 문화적 특수성과 관련해 문화권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거래 시장 상황에 참여하는 판매자와 손님의 역할 기대치는 각 언어공동체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방금 언급한 독일, 한국 상거래 시장 대화의 수직적, 수평적 구조 비교기술은 동일한 상거래 시장 상황에 대한 기대치 (예를 들면 상거래 시장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하위사건의 연속성, 판매자와 손님의 상황역할에 대한 인식 등등)의 차이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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