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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22권 제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47 - 7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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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유럽, 환락과 퇴폐에 탐닉하던 부르주아 계급은 그들만의 마지막 동화를쓰고 있었다. 후고 폰 호프만스탈의 1895년작 『672일째 밤의 동화』는 기존의 동화적세계상에 대한 집요한 믿음의 종식을 단호히 선언하는 작품이다. 이에 반해 발터 벤야민은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에서 호프만스탈과의 동연한 토대로부터 출발하여 그와는 정반대의 논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동화적 가치의 종극과 마주하는 20 세기의 여명을 파국이 아닌 해방으로 성찰한다. 호프만스탈의 작품 속 주인공의 유폐된 사적 공간에서 교착된 공적 공간으로의우연한 일회적 이행은 음영이 드리워진 무언의 타자들에 대한 불온한 억압으로부터의 항구적 귀환을 필연적으로 파생시키고, 냉연한 기만적 시선 하에 공고히 탐미되었던 그의 단선적 가치들은 일순에 모멸되어 버린다. 이로써 박제된 죽음으로 영속화된 내적 영역 내에서의 타자와의 안온한 폐쇄적 관계는 무참히 상실되고, 은밀히누락되었던 불순한 현실 속 체취들이 준혹한 방식으로 모질게 그를 엄습한다. 호프만스탈의 작품 속 주인공은 단호한 동시에 엄준한 응시를 지닌 망각된 주체로서의프롤레타리아 계급에 대한 통렬한 벤야민적 성찰에 이르지 못하고 증오와 원한에휩싸인 채 곤궁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달콤한 동화는 잔혹한 악몽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들의 동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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