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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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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프랑스학회 프랑스학연구 프랑스학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37 - 37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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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의 대표적인 19세기 소설가 발자크와 디킨즈의 작품 속에서 ‘범죄자’라는 인물의 존재와 활약상은 개인을 억압하고 옥죄는 사회적 구조를 드러낸다. 여기서 다룬 소설들은 (『창녀들의 영광과 비참』,『위대한 유산』,『올리버 트위스트』) 근대 부르주아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시대에, 사회 속에 편재하여 은밀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법의 그물에서 소외되는 개인을 그린 사회 소설이자, 탈법자의 ‘후원’을 받는 젊은이의 성장 소설이다. 이 때 성장은 정신적인 성숙이라기보다 암묵적으로 허용된 탈법 행위를 교묘히 이용하는 등 사회 구조를 잘 이해하여, 이에 편승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이 작품들 속의 법은, 범죄 세계와 맞물려서 스스로를 유지시키고 재생산하며, 음험하게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개인을 통제한다. 그러면서 타락한 경찰과 법조인들은 자신의 권력을 정의의 실현이 아닌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또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이용한다. 돈이 절대적인 가치로 떠오른 사회에서 모든 규범들이 경제적인 질서에 따라 편성된다. 사실상 작품 속에서 법의 가장 강력한 대변자는 화자이다.『위대한 유산』을 제외한 두 작품들은 전지전능한 3인칭 화자의 서사로 전개되는데, 이 보이지 않는 화자야말로 패놉티콘의 중앙 타워에서처럼 모든 상황을 규범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위대한 유산』의 1인칭 화자 성인 핍도 사회적인 규율의 목소리를 내면화하였다. 하지만 화자가 의도하는 이야기와 그의 이야기에 의해 ‘보여지는 것’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결국 디킨즈의 범죄자들은 안정된 듯한 윤리 체계를 교란시키고, 발자크의 아이러니는 어떠한 가치의 기준도 부정한다. 전통적인 윤리 규범들이 흔들리는 세계에서 젊은이의 사회 진출기는 자신을 압도하는 자의적인 코드에 순종하지 않으면 파멸하는, 힘없는 주변인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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