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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활동하는 마츠 에크는 독특한 움직임과 문학적 테마 그리고 현대사회에 제시하는 관계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극적으로 전달하는 사랑받는 안무가이다. 그는 1995년 프랑스에서 TV방송용으로 「스모크」를 제작하였는데 당시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후 TV방송용의 필름댄스 뿐 아니라 많은 무용공연을 필름으로 제작하며 춤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마치 이전 그의 어머니인 브리지트 쿨베리가 블루박스 방식으로의 실험을 한 것 같이 대중춤으로써 가능성을 댄스필름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의 작품 「스모크」에서 살필 수 있는 춤으로의 긍정적인 전망을 살피면 다음과 같이 추출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영상이라는 형태로 전통적 시간과 공간 개념을 파괴하며 이미지의 조합을 통해 관객에게 환타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필름의 조작과 카메라 기술의 편집을 통해 상상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춤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무대 위의 향연이 아니더라도 안무자의 화면의 배치와 움직임을 통해 화면 속에서 장관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작가의 정신적 산물인 상상력을 제약받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통해 표현을 증대시킬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무대 춤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로 세계의 관객을 맞이하는 것이다. 수정과 보완을 통해 완벽한 연출을 이루어내고 이것은 원본으로 전 세계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다. 필립 드쿠플레가 '무대 위의 움직임을 통한 순간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춤영상은 편집되어 완벽해질 수 있고 장면마다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카메라의 줌의 활용'을 언급한 것처럼 디지털 시대에 댄스필름이 가지는 대중춤으로써의 가능성을 앞으로 주목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댄스필름이 보다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 제작된다면 많은 무용층 관객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댄스필름은 대중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문화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춤은 단순히 기록으로 남기는 차원에서의 영상작업이 아니라 하나의 시장성을 목표로 보다 전문적인 노력과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현장성의 매력을 기술력으로 극복하기에는 엄연히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무대 전체에서 펼쳐지는 미장센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가상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21세기의 춤을 주도할 유망한 독립분과이자 대중춤을 위한 전략적 자리매김으로 댄스필름의 향방을 예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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