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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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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70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59 - 39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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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는 초학자들의 한시 학습용 교재이다. 칠언의 시(詩) 중에서 연구(聯句) 100수를 가려 뽑아 한글로 번역·편찬한 책이다. 현재 십여 종의 이본이 전한다. 이본마다 번역 체제, 연구의 수, 편연(編聯) 순차 등에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한문만으로 된 책도 있다. 이 논의는 번역본을 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선행 연구가 있었지만 여전히 미해결의 과제가 있다. 첫째, 현전하는 이본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이고, 이본들의 계통과 이본들 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둘째, 수록되어 있는 시들의 출처(出處)나 전거(典據), 그리고 시의 특징이다. 셋째, 최초의 편찬자 등 편찬한 이와 번역한 이에 관한 문제이다. 넷째, 동경대 소장본의 조성 시기와 어학적 특성에 대한 것이다. 이 논의는 이러한 미해결 과제에 대한 해명에 목적을 두었다. 여러 이본 중 간행 시기가 가장 이르다고 판단되는 동경대본을 중심으로 하여 논의를 했다. 현전하는 십여 종의 이본들을 한글 번역 여부, 번역의 형식, 형태서지의 특성 등을 중심으로 해서 고찰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논의되어 왔던 책의 특성뿐만 아니라, 이본들 간의 차이에 대한 비교와 간행 형태별 성격 등을 규명했다. 그리고 각 책들에 수록되어 있는 연구들의 편연 순차, 연구의 수, 연구의 내용, 간행지, 가독성(可讀性)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로 각 이본들의 형태와 특성을 밝혔다. 소재는 대체로 ‘꽃[花], 달[月], 산(山), 봄[春], 대나무[竹], 바람[風], 소나무[松] 등이다. 자연물, 자연 현상, 계절 등이 주된 소재였음을 보여 준다. 예로부터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즐겨 쓰던 제재(題材)들이다. 이 제재들을 대상으로 순차를 정해 편연을 한 것이다. ‘백(白), 청(靑), 홍(紅)’ 등 색채 표현어가 시의 제재와 함께 시의 성격을 보여 준다. 수록되어 있는 시들 중 30수 정도의 출처나 전거를 밝혔다. 일부는 중국 당·송대에 활동했던 유명 시인들의 작품이다. 매우 소수이지만 이규보(李奎報) 등 우리나라 신라·고려대에 활동했던 문인의 작품도 있다. 칠언고시 중 함연(頷聯)과 경연(頸聯)에서 발췌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수련(首聯)에서 가져온 것도 있다. 칠언절구(絶句)의 기구(起句)와 승구(承句)도 있다. 이 책은 어느 한 사람의 소작이 아닐 수 있다는 추정을 했다. 한시 학습용 교재로 여러 사람의 의견과 작품이 모아지고, 그 결과로 개편(改編), 모작(模作), 첨삭(添削) 등 편찬의 과정을 거쳐 조성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이유로 편찬자에 대한 정보가 기록상 드물다. 처음에 칠언고시들을 모아 한시 학습용으로 편찬했고, 한자 구결을 달아서 읽다가 한글이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번역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다만 한글 번역이 이루어질 때, 시의 특성상 단조로운 구조인 구결을 제외하고, 대신 한자의 새김인 자석(字釋)을 달아서 초학자(初學者)들의 한자 학습까지 고려한 것으로 본다. 15세기 기록 중 어디에도 이른바 언해본 󰡔백련초해󰡕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처음에 한문본의 형태인 󰡔백련초󰡕로 전해지다가 16세기 후반에 이르러 번역이 이루어지면서 󰡔백련초해󰡕가 된 것으로 보았다. 책이 처음 조성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 소급할 수 있는 상한은 세조대, 또는 그 직전이고, 󰡔백련초해󰡕에 관련된 김시습의 일화 등을 감안하면 이때의 󰡔백련초해󰡕는 한자 구결이 현토된 책이 아니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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