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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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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46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89 - 11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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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근대 시기 양계초(梁啓超, 1873~1929)가 서양 근대철학의 핵심인 칸트(I.Kant, 1724-1804) 철학을 유식불교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을 살펴보고, 그러한 해석이 갖는 의미를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계초는 우선 칸트가 양지(良知)로 본성을 말하고 의무로 윤리를 말한 뒤 당시 독일사회의 혼란을 가라앉혔던 점을 근거로, 칸트를 4대 성인의 하나로까지 높이 평가한다. 그는 칸트 철학과 불교 사상을 비교하여, 칸트 철학이 불교, 특히 유식불교에 가깝다는 점을 여러 측면에서 논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칸트의 감성, 오성 개념을 유식불교의 전오식, 제6의식과 연관시켜 설명하고, 오성의 종합적 원칙을 화엄불교의 상즉⋅상입의 세계관과 유사하다는 점을 논증하였다. 칸트의 3대 법칙 중 인과 개념의 객관적 사용 원칙은 ‘조리 만족의 법칙’에, 상호작용 개념의 객관적 사용 원칙은 ‘사물들의 조화 이치’에, 실제 개념의 객관적 사용 원칙은 ‘세력 불소멸의 이치’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화엄불교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는 또한 불교의 ‘진여’를 칸트가 말하는 ‘진아’에 배대하여 설명하였다. ‘무명’이라고 하는 것은 칸트가 말한 현상의 나이고 자유성이 없는 반면에, ‘진여’는 칸트가 말한 본질적 나로서 자유성을 가진 것이다. 양계초는 이처럼 칸트와 불교의 유사성을 말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불교가 칸트 철학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였다. 불교는 일체 중생이 동일한 본체를 지니고 분별상이 없다고 보는 반면, 칸트는 이 점을 간과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계초의 이와 같은 칸트의 소개와 재해석은 칸트 철학의 틀을 빌어 사실과 가치의 세계를 구분함으로써 본격적인 중체서용론의 틀을 제시하였다는 의미를 가진다. 아울러 서양 근대철학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칸트 철학보다 중국 전통철학인 불교의 우위성을 강조함으로써 민족주의적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였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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