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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교육학회 문학교육학 문학교육학 제57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9 - 51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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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5∼16세기 조선에서 소설이 창작, 유통된 사실에 주목하여 소설을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가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가는 구체적 실태와 문학 사회사적 의의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소설 독서문화의 형성기인 15∼16세기는 제한된 계층 내에서 지적 향유의 목적에서 소설이 생산⋅유통⋅소비되었다. 조선 전기 소설의 간행과 유통은 당시 문학 담당층의 지적 취향에 부합되고 사회질서유지와 민생안정의 수단으로 효용적 가치가 인정되는 선에서 허용되었다. 그러나 지식인들 내부에는 주류 독서문화의 경계로부터 벗어난 비공식적 독서토론문화가 존재했고, 그들의 공간에서 새로운 글쓰기가 실험⋅창작되어 비공식적으로 향유되었다. 그들의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과 창작된 소설이 바로 <<금오신화>>, <설공찬전>, <<기재기이>>, <수성지>와 같은 작품들이다. 소설 향유자들은 현실에서 느끼는 갈등과 내적 욕망을 ‘환상성’에 의지하여 표출하였으며, 독서를 통해 억눌린 욕망을 충족하면서 소설 독서문화를 음성적으로 퍼뜨렸다. 비공식적이고 비상업적인 방식으로 소설 독서문화의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15-16세기 소설 독서의 문학사적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기득권을 갖고 있던 보수층에서 소설의 한글 번역과 유통을 검열하고, 국가차원에서 교화를 위해 서적 정책을 펼쳤음에도 암암리에 소설의 번역과 유포는 한글 문해층의 증가,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와 함께 16세기 후반으로 갈수록 확산되었다. 그러나 당시 소설 향유자들은 한문학과 국문학적 소양을 지닌 지식인들이었고, 어느 정도 사회경제적 기반을 소유한 계층에 속해있었다. 새롭게 등장한 한글 독자층 중에서 문화권의 주변부에 위치한 사람들이 존재했으리라 짐작되지만 그 세력이 미약하고 기록된 바가 없어 추정만 가능하다. 따라서 소설 독서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수요와 작가의 공급이 상업적 유통망과 연결되지 못하고, 제한적 범위에서 음성적으로 실현되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 소설 독서 문화의 조성은 당대의 사회문화적 구조와 변동을 담지한 행위이자 ‘소외되고 주변적인 대상’의 존재 가치에 관심을 유발한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또 통시적으로 볼 때 17세기에 보다 현실적인 내용으로 다양한 유형의 소설이 창작⋅향유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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