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회역사학회 담론201 담론201 제15권 제3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9 - 58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승만 집권기 독재정권의 전위대로서 반대 정치세력을 탄압하고 제거하는 역할에 충실했던 학도호국단은 정권의 몰락과 운명을 함께 했다. 박정희 정권 또한유신을 선포하고 학생들의 저항을 봉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학도호국단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이들 두 호국단의 성격은 상이하다. 대중동원의 기구였던 이승만 정권기의 호국단과는 반대로 박정희 정권의 호국단은 탈동원의 성격이 강했다. 다른관변단체와는 대조적으로 정권의 전위대로서 직접 동원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국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지닌 순수 학생회조직이었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주요요인의 하나는, 학도호국단의 조직목표가 학생의 본업이었던 학업에 충실하기를 원했던 국가의 목적과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학생회가 대규모의 반독재 투쟁을 조직하여왔던 반면에 새롭게 조직된 호국단은 정치적인 행사를 모두배제하고 학내 활동에 치중했다. ‘배우러 대학에 왔지 데모하러 오지 않았다’는 말이 당시 호국단의 비정치적인 정체성을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독재에 협력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순수 학생단체로 거듭나려고 했던 만큼 관변단체와 일반 사회단체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위치한 조직으로서 학도호국단의탈동원 과정에서 탈정치화된 정체성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성격의 학도호국단 자체로는 대학생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으나 탈정치화의 파급효과는 컸다. 바로 독재정치의 안정화에 기여한 것이다. 학생저항조직이었던 기존학생회의 무력화로 일시적이나마 학생운동을 위축시킨 것이다. 그런 이유로 과거학도호국단에서 간부로 활동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지는 않았으나 호국단 참여에 가해진 어용의 사회적 낙인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정치와 국가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자기를 정당화하려 했다. 그리고 실제 자신들은 그렇게 믿었다. 그래서 비판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민이라기보다는 국민으로 편하게 남아있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3)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