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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기독교사회윤리 기독교사회윤리 제2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43 - 97 (5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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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사회에서 노인의 성에 대한 담론을 주도하는 것은 사회복지분야다. 본 논문은 노인복지적 관점에서 논의되고 연구되었던 노인의 성에 대한 이해와 대응책들을 소개함으로써, 현대 한국 사회에서 진행되는 노인의 성담론의 주요 관심사들을 소개했다. 노인은 성욕구도 없고 성기능도 이미 쇠퇴했다는 노인의 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노인의 성생활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 의해서 깨어지기 시작했다. 노인의 성에 대한 생리적 접근, 심리적 접근, 사회적 접근을 통해서 노인의 성생활은 여전히 가능하며 필요하며, 더구나 유익하다는 분석에 도달했다. 따라서 노인들이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노인의 성에 대한 인지적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본고는 노인의 성에 대한 이런 노인복지학적 접근이 자유주의적 쾌락중심의 성이해에 경도되어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비판했다. 노인이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인도 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사실이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 노인의 성도 인정되고 긍정되어야 하며, 적합한 상황 속에서는 노인의 성적 표현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그 욕구가 충족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노인의 성에 대한 인정과 긍정이 노인의 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노인을 좁은 의미의 성적 존재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노인의 전인적 복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 성행위와 같은 직접적인 성적 표현만이 성적 존재로서의 노인(인간)의 자기실현을 가능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접적이지만 다양하고 창조적인 성적 표현도 성적 존재로서의 노인(인간)의 자기실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어 통합적 인격으로서의 노인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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