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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하이데거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현대유럽철학연구 제21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47 - 264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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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혜심(慧諶, 1178-1234)이 편집한 『 선문염송(禪門拈頌)』 (1226)의 글쓰기를 살펴보았다. 논자가 보기에 『 선문염송(禪門拈頌)』 은 동양적 글쓰기의 한 전형인 술이부작(述而不作)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선문 염송』 에는 혜심 자신의 언어가 없고 30권 내내 인용으로만 구성된 편집 작품이 다. 공안(公案集)적 성격과 전등사(傳燈史)적 성격의 편집 글인 이 『선문 염송』 은 혜심의 글이라곤 서문이 유일하다. 편집 과정에 혜심의 불교관이 드러난다. 내용이 불법승의 순서로 기술되었고, 승의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불법에서 조차 각 고칙마다 그에 대한 후대의 여러 형식의 설명을 실었는데, 그것이 조 사들의 설명이므로 사실은 승이 압도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거의 전부다. 일 종의 ‘편집 글쓰기’ 부류에 속한다. 이 작품 전체가 불경 인용들과 조사의 설들 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인용문들의 선택’과 이 작품 전체에서 인용문들의 ‘위 치선택’을 통해 혜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두렷이 드러나고 있다. 부처님이나 불경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조사가 더욱 중요 하다. 더 나아가 고칙을 해석하는 자신과 해석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 그 자 신의 글 없이 그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전해오는 이전 이야기들을 다 하 고 있다. 이는 앞 세대의 지혜를 계승하며 뒷 세대의 지혜를 그때마다 새롭 게 촉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각각의 고칙과 조사들의 고칙에 대한 평가ㆍ 설명간의 표면적 괴리가 독자로 하여금 언어를 뛰어넘고 시대를 뛰어넘고 권위를 뛰어 넘어 스스로 매 순간 매 고칙마다 주인공이 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그때마다 그 자신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주체가 아닌 그때마다 새로운 주체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고, 그것을 논자는 본 논문에 서 ‘주체 없는 주체’라고 해석해 명명했다. 본 논문은 혜심이 『선문염송』을 편집한 이유가 무엇인지, 『선문 염송』 의 편집 글쓰기 형식과 내용을 예들을 통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그럼으로써 『선문 염송』 의 ‘편집 글쓰기’ 윤곽을 그려 보고, 이런 글쓰기가 바로 불교적인 무아 (無我) 실현으로서의 글쓰기라고 해석해 보았다. 또 그런 실천 속에서 역설 적으로 아(我)(주체)가 드러남을 밝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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