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획은 “하나의 집단 또는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사회-문화적 변화를방관하지 않고 변화의 속도, 형태, 방향의 차원에서 조절하거나 관리하는 행위이며, 또한 사회 구성원의 관습, 습관, 풍속 및 도덕 등을 비롯한 정신생활의 계획을 포함한다”(Bilgiseven, 1986:334). 사회계획 정책을 적용하는 데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화는 사회관계의 기본이 되는 의미(신앙, 신화, 상징)와 가치(규범, 관습, 이념 등) 그리고 의미와 가치가 물질로 표현된 총체적인 것이다. 생활방식, 가치관, 관습, 언어 및 예술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의요소들이 한 사회의 이념의 통합성을 형성하는 데 기초가 되고 있다. 따라서,사회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사회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동시에 분석하여 관리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 사회의 정상적인 발전을 도모하기위해서 정신적 가치를 보존하고 국민을 결속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이에 따라 사회계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국가는 구성원들의 사회-문화적 활동을 국가가 추구하는 이념에 따라 유도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민주국가에서는 정책 책임자들이 국민들로부터 의견을 들어 수렴하면서 소통하는 가운데사회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정책 책임자들은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계획을거부감 없이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자유롭고 호의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사회계획을 구상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다. 그 이유는 터키 내에는 다양한 사회적 집단이 존재하고 있으며이러한 사회적 집단이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때로 상호 배타적상태에서 공존하며 자신들을 위한 권익 확대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터키 내의중요한 인종적 집단을 크게 구분하자면 터키인과 쿠르드족이 있고, 종교적으로 구분하자면 순니파 무슬림과 알레비파 무슬림이 있다. 터키 정부는 사회-문화 정책을 통해서 쿠르드족을 터키인으로 동화시키려는 시도를 추진해 왔다. 반면에 쿠르드족의 정체성 보호와 권익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조직된PKK는1) 무력투쟁을 포함한 다양한 저항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터키 내에서순니파는 정통 무슬림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알레비파를 비정통 무슬림으로폄훼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종교 지원책에서 알레비파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어서 알레비파의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터키공화국 국민 가운데 터키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터키인의다수가 순니파 무슬림이기 때문에 순니파 터키인들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1923년 터키공화국의 건국 이래 쿠르드족과 알레비파 무슬림들은 사회의 소수자로서 차별을 받았고 사회, 경제적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제약이 따랐다. 1923년 터키공화국의 건국 이후 아타튀르크가 집권한1923-1938년 동안에 정부는 서구화와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문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아타튀르크 집권기에 형성된 서구화주의와 민족주의는 그 이후 정권에서도 커다란 변화 없이 터키 사회-문화정책의 근간이되었다(Talas, 2009:31-45).
아타튀르크 정권은 1924년 칼리프제(Caliphate)를 폐지하여 정교분리를 추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고, 1928년에는 헌법의 이슬람 국교 조항을 철폐함으로써 터키의 정치제도를 세속화할 수 있었다. 정치제도의 세속화를 통해서 순니파의 기득권을 약화시킴으로써 순니파와 알레비파 간 갈등의 최소화를 추구했던 아타튀르크 정권은 터키인과 쿠르드족 간의 대립적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 민족주의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쿠르드족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고자 했다. 아타튀르크 정권 하에서 제시된 민족주의 개념은 터키공화국 국경 내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인종을 불문하고 모두가 터키인이라는 이론이었다. 하지만, 터키공화국 내에 있던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새로운 민족주의 이론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그것을 동화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논문에서는 “국민적 연합과 우애(友愛)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의발전당이 적용하려는 시도와 계획을 분석하여 향후 소수자를 위한 권리 확대의 가능성을 예견하는 것이다. 따라서, 2장에서 터키의 사회 구조, 3장에서는정의발전당의 집권 그리고 터키 내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과 이슬람 소수 종파인 알레비파를 위한 권리 확대에 대한 국가적 논의에 대해서 고찰하고자한다.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과 소수 종파인 알레비파의 권리 확대는 유럽 연합의 인권 확대 요구와 관련된 주관심사이므로 동시에 다루는 것이 의미가있으며, 터키 정부도 이 문제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AKP, which came to power in 2002, has given attention to thedevelopment of human rights and fundamental freedoms of minoritiesin Turkey with a desire to be a member of the European Union. AKPis interested in the achieving modern standards in each social areaand developing fundamental rights and freedom. With hope of becominga leading country of the region, Turkey has endeavored to achievetheir goals in the economy, human rights, culture, and welfare.
Meanwhile, AKP has initiated some efforts and programs to allow morefundamental freedom to Kurds and Alevis who are minority in Turkey.
AKP, which seized power with 46.58% votes in the general election of2007, started democratic initiatives(Açılım) under the slogan of"National Unity and Brotherhood" to bring innovation to the Turkishsociety. In this research, the project and implementation that AKPattempted to apply will be discussed. In this research, the secondchapter will examine Turkey's social structure and the third chapterwill investigate the identity and character of the AKP as well asdemocratic initiatives for Kurds and Alevis. Consequently, the meritsand demerits of the democratic initiatives(Açılım) will be identif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