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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40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49 - 28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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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여헌의 경위설에 드러난 문제의식을 논하였다. 여기에서 논의된 대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헌의 경위설은 ‘후대의 학자들’로 통칭되는 퇴계 학설의 종지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는 점이다. 즉 퇴계가 四端․七情 문제와 관련하여 理와 氣를 각기 分屬시킨 것을 오류라고 보고, 여헌은 마치 날실[經]과 씨실[緯]이 서로 필수불가결하게 의지하며 한 데 어울려 피륙을 짜 나아가듯이 理와 氣도 理經氣緯로서 相須不離임을 논하였음에 대해 밝혔다. 본 논문에서는 여헌의 이러한 면이 오로지 학문적 순수함에서 發露한 것으로서, 그만큼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둘째, 여헌의 철학은 道本論임을 논하였다. 여기에서는 여헌이 三才․萬物의 所以者로서 이들의 궁극적 근원을 道라 하고, 이들이 모두 함께 이 道로부터 말미암는다[共由]고 함에 대해 살펴보았다. 즉 여헌은 理經氣緯․理體氣用으로서의 理․氣가 이 道의 양대 요소로서 相須不離로 역할을 발휘하는 속에 이 세계의 大本인 道가 하늘과 땅, 만물을 지어내고 지속하게 한다고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여헌의 철학에서 道는 제3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 自足의 존재이며, 세계는 道 하나로 充足되어 있고 온전함을 이루고 있다. 셋째, 여헌의 경위설은 유가의 宗旨를 지향하고 있음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논의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공자의 ‘克己復禮’에 근거를 둔 ‘修己․治人’이 유가의 본령이자 종지임을 논한 뒤, 여헌의 경위설이 유가의 本領․宗旨를 지향함에 대해 논하였다. 즉 理經氣緯의 관계를 갖는 속에 氣가 道의 緯로서 善惡 兩邊에 걸치는 다양한 양상을 드러냄에 대해 經으로서의 理가 이를 바로잡는다는 것이다. 여헌은 이를 ‘主經治緯’로 규정하였다. 그러데 여헌의 경위설에서 이러한 理․氣를 아우르는 것은 道다. 그래서 여헌의 경위설은 그의 道本論과 맞닿아 있으며, 궁극적으로 공자가 이루려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을 통해서 우리는 여헌의 경위설이 성리학의 종지를 정확하게 짚고 있으며, 당시 학계를 이끌어가던 퇴계의 학설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무엇인가도 정확하게 짚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그의 학문적 소신과 순수함 및 그 열정은 이를 그대로 두지 않고 이렇게 정면으로 비판하며 그 극복의 대안을 제안하고 있으니, 우리 같은 후학들에게 학문하는 자세의 측면에서 본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이 시종 유학의 근본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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