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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79 - 20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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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은 한의학의 중요한 기초이론이다. 따라서 한의학에 대한 비판은 종종 오행을 겨냥한다. 오행배속이 작위적이라거나 반증불가능하므로 과학이 아니라는 비판은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이다. 본고는 이런 비판이 오행배속의 역사에 대한 정보부족과 오행의 논리적 특성에 대한 오해로 인해 과장되거나 잘못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오행의 작위성에 관한 비판은 간을 목에 배당하는 것과 같은 오행의 배속에 관한 것이다. 오행배속의 논리는 은유에 의한 것이고, 때문에 은유의 ‘돋보이기’와 ‘숨김’을 통한 왜곡이 존재할 여지가 있다. 때문에 오행배속이 작위적이라는 것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禮記・月令』편의 注疏는 오행배속에 경험이 고려되었음을 증명한다. 인위적 구성보다는 객관적 발견이 중요한 의학의 영역에서는 오행배속의 작위성이 경험에 의해 견제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오행배속이 작위적이라는 말이 너무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 오행은 반증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말의 배후에 있는 생각 ‘따라서 오행은 사이비과학법칙으로 폐기되어야 한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행배속은 유형(type) 차원에서 벌어지는 문제이므로 반증될 수 있고, 『예기・월령』편에 실려 있는 오장의 오행배속사는 그런 반증의 예를 증명한다. 그러나 범주(category)로서의 오행은 인과와 마찬가지로 반증되지 않는다. 오행의 반증불가능성에 대한 비판은 오행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몸이 하나이므로 의학의 이론도 단일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러나 지각을 통해서만 몸에 도달할 수 있는 우리가 지각하는 몸은 정말로 같을까? 인류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지니고 있는 세계관으로 세상의 일부만 파악할 수밖에 없다면, 특정한 부분을 보여주는 특정한 세계관이라는 안경은 인류의 지적자산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오행이 아닌 한의학적 세계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고 그런 세계관의 산물인 오행을 변론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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