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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46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57 - 17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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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문학사에 전개된 기원의 양상과 인문학적 의의에 대하여 논술해 보았다. 주로 개인적인 기원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탐색하여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원(祈願)’은 한국문학사의 전 시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최초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단군신화> 또는 <광개토대왕릉비문>에서부터 삼국, 남북국,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달리 표현하자면 고대로부터 중세를 거쳐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기도 거르는 일 없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둘째, 기원 모티프를 통해 통관해 보건대, 天(천), 上帝(상제), 神(신) 등으로 표상되는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기원은 고려시대까지 드러나게 존재하다가, 성리학의 나라인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고인을 추모하는 제문(祭文) 일색으로 변화한다. 문집에 실린 허다한 제문들이 이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시대에 초월자에 대한 기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 사실을 최부와 이문건, 박인로 등의 사례가 잘 보여준다. 시조, 민중의 주된 수용층이었던 고소설 작품에서 보이는 기원도 마찬가지다. 표면적인 잠재화, 이면적인 지속이라고나 할까? 사대부나 민중은 물론, 왕실에서 왕조 초기부터 말기까지 초월적인 존재에게 기원하는 의식을 계속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이기도 하다. 기원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게 인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하겠다. 기원 대상 또는 목적도 개인이나 집단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기도만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이타적인 기도도 등장함으로써, 우리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보편성을 확보해 갔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하겠다. 셋째, 인간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지만, 우리 문학사상의 근거를 보면, “호모 오란스(homo orans)”, 기원(기도)하는 사람(존재)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원시와 고대 시기부터 근대, 아니 지금에 이르기까지 기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에 따라 그 기원 대상에 대한 명칭이나 기원 내용과 형식 등에서 변이가 보이며,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통시적으로 기원이 있어 왔으며 있다는 사실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기원이 중요한 키워드임을 확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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