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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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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3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15 - 24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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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국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돈어’ 주석사를 검토한 논문의 후반부에 해당한다. 원대에는 초기부터 강돈설(江豚說)이 우세했다. 강돈설을 주장한 이들은 모두 당(唐)대 허혼(許渾)의 시를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였다. 원대의 학자들이 동시에 돈어를 최신자(最信者)의 단계로 격상시킨 것은 중국적 화이관을 부정하고 문명과 야만의 경계를 허문 파격인 것이다. 명대에는 전통적 견해가 상존하는 가운데 강돈설이 사라지고 하돈설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강돈의 생태를 묘사한 내용을 하돈설을 주장하는 전거로 사용하는 오류를 범했다. 당대 허혼의 시구를 ‘하돈’으로 개작하면서까지 하돈설을 밀어붙인 사람도 있었다. 이들이 지향하는 바는 동일했다. 돈어 곧 복어(河豚)는 바람의 신호에 호응하는 존재로서 때를 알고 바람을 아는 지적 생명이며 신뢰성 있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청대에는 이전 시대의 견해들이 공존하는 가운데 고증학의 영향으로 제사 예법의 하나로 간주하는 새로운 해석이 등장하였다. 고경에서 여러 전거를 찾아내어 사(士)와 서인(庶人)의 박한 제물로 풀이하였다. 희생의 종류 가운데 가장 박한 제물이지만 정성을 다해 충심으로 신을 믿는다면 이런 박한 제물을 바치더라도 좋은 결과를 낳는 것으로 이해한 것이다. 현대학자 가운데는 편의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돈어를 무지한 동물들로 보기도 하였으며, 어떤 물고기를 쏘아 맞춘 고사로 이해하기도 하였다. 또한 고대의 제사 예법으로 풀이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돈어에 대한 해석이 얼마나 복합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돈어 해석의 시대적 변천은 시대정신의 변화와 아울러 진행된 점이 없지 않지만, 자서류와 의서류 등에 나타난 훈고학적 지식과 자연과학적 지식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다. 여러 사전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생물의 명칭이 등장하였고, 다양한 명칭들이 혼용되면서 오역과 오해가 무한하게 생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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