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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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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3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95 - 450 (5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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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구미호의 ‘되기/생성’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의 사건-의미를 차이화와 계열학적 의미론에 천착하여 서사학적 소통의 관점에서 좀더 심도 있게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방법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 아래 사건을 인과성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사건-의미를 주제로 통합하는 등, 그 형식적 분석에 몰두하는 신비평 이론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이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는 구미호와 그의 변신 모티프를 현실세계와 접속하여 생성해낸 10살 소녀 ‘여우비’가 학교 교육-기성세대의 미시권력에 균열을 내는 ‘아이-되기’를 서사화하고 있다. 즉 강 선생/수련관 아이들의 갈등구조를 통해 기존 학교 교육의 훈육방식과 규율이 아이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규범화하며, 그 시스템이 요구하는 가치대로 그들이 어떻게 획일화되고 또한 그 가치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내면화하는 지를 실재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사냥꾼․그림자 탐정/여우비․황금이의 사건-의미의 대립항을 통해 사냥꾼․그림자 탐정의 고착되고 경직된 사고체계와 탐욕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반생명적인가를, 여우비․황금이의 잠재성과 감응력이 얼마나 생명력을 고양시키는가를 대비해 줌으로써 학교교육-기성세대의 미시권력에 균열을 낸다. 균열을 낸다는 것은 거기에서 탈주할 수 있는 탈주-선을 그리는 것이다. 한편, 중․고등학교 시절을 강압적이고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보냈던 작가-감독은 여우비를 통해 여우비가 지니고 있는 변양(變樣)의 능력을, 어른의 고착되고 규범화된 위계와 질서, 경직되고 수직적인 사고에 배치시켜 어른의 그것들을 넘어서고자 욕망한다. 그러기 위해 작가-감독은 이 애니메이션에서 ‘여우비-되기’ 또는 ‘아이-되기’를 실현하고 있다. 아이들은 경계횡단의 잠재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그 잠재성을 망실하고 경직되고 고착화된 선분에 갇힌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텍스트는 기존의 인과적 틀에 갇힌 독법을 거부한다. 그리고 이 텍스트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사건-의미는 문화콘텐츠로서의 애니메이션에서 항상 지적되는 ‘스토리’, 혹은‘철학’의 부재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어떠한 감응의 분자를 생산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해결책을 이중적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속성들이 바로 『천년여우 여우비』의 실재이며 ‘구미호-여우비’가 방사하는 감응의 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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