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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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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30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73 - 19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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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관창화록』은 병자호란의 패전 후 조선 왕자가 끌려가 머물던 중국 심양(瀋陽)의 관소 심관(瀋舘)에서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관리들이 서로 주고받으며 쓴 창화(唱和) 시집이다. 세자시강원은 세자의 학문과 인격수양 관련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만든 기관으로, 당대의 뛰어난 인재들이 시강원 관리가 되었다. 중국 심양에서의 8년간의 억류 생활 동안 많은 관리들이 심관에 머물며 세자를 교육하고 수행했는데, 1642년 같이 봉직했던 시강원 관리 6인들은 그들의 생활을 시 작품으로 남겨놓았다.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인질 생활 속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겪는 고통을 문학이라는 방법으로 이겨나갔던 것이다. 그들은 30대부터 60대의 나이로 연령층이 다양했으나, 나이를 잊은 망년지우를 맺고 함께 술자리를 열어 시 창작에 골몰했던 것이다. 이들 시강원관리들은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심양에서의 생활을 『심양장계(瀋陽狀啓)』를 통해 조선 조정에 보고하였고, 『심양일기(瀋陽日記)』를 통해 기록해두었다. 이러한 산문 기록이 그들의 공적인 업무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심관창화록』은 그들의 내면세계를 솔직하게 쓴 것으로, 280여수의 창화시 속에서 시대적 위기상황 속 공인으로서의 임무를 잊지 않으려 다짐했고, 육체적 고통과 귀향 하고픈 솔직한 욕구를 표현하였다. 또한 벼슬아치로서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모습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며, 술과 문학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며 현실을 이겨 나가려고 하였다. 『심관창화록』은 병자호란 후 심양에서의 관리의 생활과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귀한 역사 자료이며, 동시에 문학 창작 활동이 작가에게 치료적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이기에 문학치료 방면에서도 관심을 가질 자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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