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4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343 - 368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여헌 장현광은 역(易)을 리(理)와 도(道)로써 설명하고, 더 나아가 리와 도의 항상성을 강조한다. 이런 역의 항상성은 여헌의 선후천(先後天) 이론에서 보이는데, 그는 선천과 후천을 관통하는 하나의 리(一理)를 주장한다. 선천과 후천은 ‘기점의 변화’ 즉 시간성을 전제하는 개념이다. 여헌 선후천설의 특징은 선천과 후천을 아울러 변화하지 않는 원리, 즉 초시간적인 원리에 대한 탐구가 주요 특징이며, 여헌은 그런 초시간적인 원리를 ‘하나의 이치’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여헌의 변하지 않는 것을 찾으려는 시도는 그의 체용론, 경위론 등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선후천설을 체용의 관점에서 분석하면, 선천은 후천을 가치론적으로 분명히 앞서며, 선천은 후천을 규정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후천을 규정하고 지도하는 리는 이미 선천에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리 때문에, 선천지, 차천지, 후천지는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거의 동일성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여헌의 선후천설은 소옹의 선후천설이 가지고 있던 ‘기점에 대한 인식’과는 많은 차별성을 가진다. 이후 여헌은 선천과 후천을 경위론과 연결시킴으로써 선천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변함이 없는 것이며 바른 것(正)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즉 경은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불변하면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면, 위는 다양한 현상 가운데에서 발견되는 변화이다. 경위론을 통해서 여헌이 정립하고자 했던 것은 변화하는 현상 세계에서 불변하는 것이 있음을 드러내고, 그것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선후천설이 경위론과 결합됨으로써 선천이 후천에 대해 가지는 주재(主宰)성은 더욱 강화된다. 여헌이 선천과 후천을 경과 위의 관점에서 분석했을 때, 그가 의도한 바는 선천은 후천에 대해 변함없는 가치의 우위성을 가지고 있으며, 후천은 선천의 원리를 대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헌은 세상에 변하지 않는 이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위’에 의해 야기된 변화 속에서 인간이 실천해야 할 것은 의리이며, 그것은 다름 아닌 ‘시중’이다. 인간의 시중에 의해 거역함은 따름으로, 해로움은 이로움으로, 흉과 인은 길과 상이 된다. 이것은 원래의 ‘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은 인간에게 변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위’에 의한 변화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하지 않는 이치를 깨닫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7)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