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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원근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화사회학회 문화와 사회 문화와 사회 제27권 제2호
발행연도
2019.08
수록면
7 - 51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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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땅굴’은 야생동물의 거처라는 뜻 외에 군사분계선 남방에서 발견된 4개의 북한의 군사적 지하 갱도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지난 수 십 년간 땅굴은 우리가 국민으로서 어떠한 자세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상기시키는 안보 교육장이자, 전방의 상상에 중요한 요소로 작동해왔다. 이 연구는 땅굴이 한국사회가 공유하는 하나의 경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1970년대 데탕트 속에서 기존의 지정학적 특권을 회복하고자 했던 정부의 노력들을 통해 살펴보고, 그것이 적아식별, 전방과 후방, 도덕과 비도덕 등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며 통치가 작동하는 하나의 방식이었음을 분석한다. 총력안보를 내세워 기존의 지정학적 특권을 회복하고자 했던 한국정부는 1974년, 1975년, 1978년에 발견된 세 개의 땅굴을 북한 위협의 국내외 홍보를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로서 적극 활용하였다. 이에 ‘갱도’나 ‘터널’ 대신 ‘땅굴’이라는 용어와 함께 지금까지 통용되는 땅굴의 정치적 레토릭이 만들어졌으며, 국가 스스로 전방과 후방의 경계를 해체함으로써 한국의 영토를 예외적 통치가 허용되는 유사전장의 공간으로 창출하였다. 또한 내외국인 홍보를 위해 추진했던 시찰과 단체관람, 관제데모와 영화상영 등을 통해 땅굴은 안보관광의 시초로서 전방의 냉전경관이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출발점이 되었다. 땅굴은 하나의 장소를 벗어나 다양한 경관적 요소들과의 관계 속에 배태되어 상상되고 경험된다. 냉전경관은 이러한 양상들을 하나의 공간적 레짐으로 개념화할 수 있게 하며, 그것에 얽힌 영토성에 대한 이해방식과 상상을 변화가능한 것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목차

Ⅰ. 서론
Ⅱ. 땅굴 발견의 의미와 맥락
Ⅲ. 땅굴 상상의 제도적 확장: 정치적 레토릭, 영토의 상상, 안보관광, 문화적 재현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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