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운전자 집단을 실제 운전경력과 본인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운전경력 수준을 기준으로 네 집단으로 나누어 운전자집단 간 우리나라 교통문화나 제도에 대해 가지는 태도,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심리적 부담감이나 교통사고 발생위험, 교통사고 및 법규위반 경험 등을 비교하였다. 집단 분류과정에서 운전자들의 초보운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작적 정의로 도로교통법 상 초보운전자 정의가 아닌 ‘실제 운전경력 2년’을 적용한 결과, 실제 운전경력과 본인에 대한 운전경력 평가가 일치하지 않는 집단들이 구분 되었으며, 이 중 운전경력은 부족하나 본인을 경력운전자로 여기는 ‘과대평가군’이 전체의 5% 정도로 확인되었다. 과대평가군은 상대적으로 교통상황에서의 사고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여러 운전상황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보였지만, 오히려 교통사고 및 일부 법규 위반의 경험수준이 높은 나타났다. 즉, 초보운전자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위험행동 원인을 가지고 있거나 위험의 정도가 유사하지 않으며 초보운전자 집단 내에서도 특별히 관리가 강화되어야 할 집단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