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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화경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5 - 2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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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미시나 아키히데의 한국 난생신화의 남방기원설을 극복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그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대만과 중국 동해연안, 한국을 하나의 난생신화 분포권으로 보고, 한국의 난생신화가 중국의 동해안과 대만을 거쳐 한반도에 유입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국을 식민지화하면서 지향했던 분할통치를 위한 이론적 틀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주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미시나의 견해가 가지는 부당성을 지적하고, 한국의 난생신화는 동이족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었음을 밝히려고 하였다. 이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6세기에 기록된 문헌자료와 20세기에 조사된 구전자료를 가지고 하나의 난생신화 문화권을 설정한 미시나의 전제는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문헌신화의 영향 관계를 구명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먼저 기록된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나는 문헌에 정착된 한국의 난생신화보다 14세기나 뒤에 조사된 구전자료를 이용하여 후자가 전자에 영향을 주었다는 논리를 전개했기 때문이었다.
둘째, 그는 한국에 난생신화가 유입된 경로를 북쪽의 예맥족을 통해 들어온 주몽 신화와 남쪽의 해류(海流)를 통해 들어온 수로왕 신화 및 혁거세 신화로 양분하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유입경로의 상정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료들 사이에 공통점이 없으며, 또 고구려의 주몽 신화나 가락국의 수로 신화, 신라의 혁거세 신화 등은 모두 왕권이 태양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신화들이어서 같은 계통의 자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그는 중국에 일찍부터 존재했던 난생신화의 존재를 논의의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중국에는 기원 전 1세기 무렵에 편찬된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 은나라의 시조 설(契)과 진(秦) 민족의 시조 대업(大業)의 탄생 이야기에 난생 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도 미시나는 이들 문헌신화의 자료는 고찰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넷째, 장광직(張光直)의 연구에 의해 은나라 설의 탄생담은 중국 동해안과 동북지방에 전해지던 난생신화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견해를 수용하면서, 은나라 설의 신화나 서국의 서언왕 신화, 고구려의 주몽 신화 등이 모두 난생 화소를 가지고 있고, 대업의 탄생담을 가진 진 민족이 동이지역에 살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동이족이 원래부터 난생신화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다섯째, 이렇게 보는 경우에, 지금까지 학계에서 난생신화 남방 기원설의 대표적인 자료로 간주해오고 있던 반고 신화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것은 3세기 무렵에 오(吳)나라의 서정(徐整)이 저술한 삼오역기(三五歷記)에 수록된 창세신화의 성격을 가진 자료이다. 하지만 이것이 중국의 남방에서 발생했다고 하는 견해는 동이족들 사이에 난생신화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이전에 제시된 것이었고, 또 현재 화남지방 일대에 거주하는 묘족(苗族)을 동이족의 한 분파로 보는 중국학자들 주장의 타당성을 인정한다면 반고 신화도 동이족의 남하와 더불어 남방으로 전해졌을 가능성이 짙다고 보았다. 특히 묘족들 사이에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고가(古歌)에 난생 화소가 남아 있어, 이런 상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아울러 밝혔다.

목차

1. 머리말
2. 난생문화권 설정의 허구성
3. 동이족과 한국의 난생신화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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